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에쓰오일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 가량 늘었지만, 오히려 90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402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전년 동기보다 4931억원이나 감소한 수치다. 정비로 인한 주요 설비 가동률 하락이 적자 전환의 원인이 됐다.
에쓰오일은 올해 2분기 매출액 6조 2573억원, 영업손실 905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액은 분기 평균 판매단가 상승과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06%(2542억원) 늘어났고, 전 분기와 비교해도 15.3% 증가했다.
반면 부진한 정제마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재고 관련 이익이 줄고, 주요 설비(RFCC·PX)의 정비작업으로 가동률도 떨어지면서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에쓰오일은 주요설비들의 정기보수를 끝낸 만큼 정유 부문을 중심으로 업황 개선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