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삼성생명에 종합검사를 위한 사전 자료를 요구했다.
종합검사는 사전자료요구, 사전 종합검사, 본 종합검사 순으로 진행된다. 금감원이 삼성생명에 사전 자료를 요구했다는 것은 하반기 종합검사 대상으로 낙점됐음을 의미한다.
자료요구가 사전검사 한 달 전부터 진행되는 점을 고려하면 오는 8월 사전 검사에 돌입해 10월경 본검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금감원은 한화생명과 메리츠화재에 대해 종합검사를 먼저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종합검사는 소비자 보호, 지배구조 등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생명은 미지급된 즉시연금을 일괄 지급하라는 금감원 권고를 거부했고 지난해 8월 즉시연금 민원을 제기한 민원인에게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금감원은 해당 민원인에 대한 소송을 지원하는 등 삼성생명과 대립각을 세웠다. 이에 따라 보험업계는 이번 종합검사가 강도높게 진행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