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대한항공은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인근 부지에 첨단 ‘인천운영센터’(IOC·Incheon Operation Center)를 세운다고 29일 밝혔다. 약 360억원이 투입되는 IOC는 운항·객실승무원들의 브리핑 업무 편의를 위해 건립되며, 2022년 4월 문을 열 예정이다.
최첨단 IOC는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인근 국제업무 2지구의 7230㎡ 면적에 들어선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IOC는 운항·객실 승무원 브리핑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이동 거리 단축에 따른 편의 향상을 위해 지어진다.
현재 대한항공은 운항·객실 승무원 브리핑을 위해 제2터미널 내 인천여객서비스지점 브리핑실과 제1터미널 인근 업무 단지에 위치한 인하국제의료센터 IOC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공간이 협소하거나 제2터미널까지 이동거리가 멀어 불편함이 있어왔다.
새 IOC는 제2터미널까지 거리가 2.4km에 불과해 셔틀버스로 5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다. 현재 인하국제의료센터 IOC에서 제2터미널까지 20분(15.4km)이 걸리는 점을 감안할 때, 운항·객실승무원의 편의가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사업비 약 360억원 가량이 투입되는 IOC는 투명한 유리 외벽으로 꾸며지는 비슷한 형태의 건물 두 채로 구성된다. 건물의 한쪽 면을 하늘로 향하도록 곡선 처리해 비상하는 항공기와 승무원들의 즐거운 미소를 상징토록 했다.
새 IOC는 세련된 디자인뿐 아니라 운항·객실 승무원들이 보다 편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내부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동 동선과 업무 특성을 건물에 반영했다는 게 대한항공의 설명이다.
새 IOC는 승무원 편의를 위해 식당, 은행, 편의점 등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특히 충분한 휴식을 제공하고 휴게실과 함께 건물 옥상에는 정원도 조성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내년 6월까지 건축허가 승인 및 설계 절차를 완료하고 내년 9월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2년 4월 새 IOC를 준공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새 IOC를 비롯해 노타이 근무, 점심시간 자율 선택제, 정시 퇴근, 의자 교체 등도 최근 도입했다”며 “직원 편의, 복지 향상, 쾌적한 근무환경 조성 등 다양한 부문에서 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