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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김치’ 美 시장점유율 40.4%로 1위 달성...진출 1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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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September 30, 2019, 11:09:57

닐슨 기준, 진출 첫해 점유율 0.7%→지난 8월 40.4% 기록..2위와 28.8%P 격차
국내산 주원료, 국내생산 고집..한인마켓 아닌 월마트 등 1만 개 메인 매장서 성과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풀무원의 한국산 김치가 미국 메인스트림 시장에 진출한 지 1년 만에 시장점유율 1위에 등극했다. 2위 회사와의 점유율 차이는 28.8%P다.

 

풀무원식품(대표 박남주)은 30일 풀무원의 ‘한국산 김치’가 지난 8월 말 기준 미국의 교포마켓이 아닌 월마트 등 대형 유통매장 시장점유율에서 닐슨(시장조사기관) 데이터 조사 결과 현지 생산 김치들을 제치고 40.4%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시장점유율 2, 3위는 미국 현지 생산 김치 브랜드로 각각 11.6%, 9.4%를 기록해, 자사와 큰 격차를 보였다”며 “단시간 내에 미국 대형유통 시장을 점령하고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김치로 자리매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풀무원은 지난 2018년 9월 한국산 김치로 미국 메인스트림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당시의 시장점유율은 0.7%에 불과했으나, 1년 만에 점유율을 40.4%까지 끌어올린 셈이다.

 

풀무원은 지난해 처음 심사를 거쳐 미국 월마트 100여 개 매장에 입점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월마트 3900개, 퍼블릭스 1100개에 이어 크로거 등 총 1만여 개 미국 대형 유통매장 입점에 성공한 바 있다. 여기에 현재 뉴욕·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대도시에서 카운티·타운 등 지역 마을 단위까지 모두 1만 여 개 매장에서 한국산 김치를 판매하고 있다.

 

풀무원이 꼽은 최단 시간 MS 1위 달성 비결은 바로 독자적인 ‘한국산 김치’ 전략이다. 구체적으로 ▲한국에서 한국 배추로 만든 한국산 김치라는 점 ▲미국인 입맛에 맞는 김치 개발 ▲30여 년간 김치박물관을 운영하며 축적한 김치 발효과학의 노하우 ▲미국 전역 커버가 가능한 유통망 등이 어필한 데 따른 것으로, 이를 바탕으로 월마트 등 미국 대형 유통매장 입점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풀무원은 “발효식품의 특성상 원재료 산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점에 주목했다”며 “미국 현지 대신 전북 익산에 글로벌김치공장을 신축해 한국산 주원재료로 김치를 생산해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치는 한국의 대표적인 발효식품으로 김치 본연의 맛을 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주재료인 배추와 무의 품종과 생육환경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국내에서 생산하는 김치용 배추와 무는 국내 환경에 맞게 개량한 품종으로, 해외에서 재배할 경우에는 기후와 토양 등 생육 환경이 달라 한국김치 특유의 맛을 내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발효식품인 김치는 숙성과정에서 토양과 공기 중 토착 미생물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외국산 원료의 경우 한국산 고유의 발효미와 감칠맛을 내기 어렵다는 평이다.

 

풀무원은 전북 익산 글로벌김치공장에서 생산한 김치를 제조에서 배송·유통까지 전 과정에 풀무원만의 김치 발효 노하우가 축적된 ‘김장독쿨링시스템’을 적용해 김치유산균이 살아있는 아삭하고 신선한 김치를 미국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풀무원은 미국 현지에서 ‘나소야’ 브랜드로 ▲썰은김치 매운맛 ▲썰은김치 순한맛 ▲깍두기 순한맛 ▲백김치 등 4가지 종류의 김치를 판매하고 있다.

 

이준화 풀무원식품 김치 CM(Category Manager)은 “풀무원은 한국의 김치를 세계에 제대로 바르게 알리겠다는 포부로 한국산 배추를 주원재료로 한국에서 만든 김치를 미국에 수출하여 한인마켓이 아닌 미국 메인스트림 시장 입성에 성공했고, 오래된 현지 생산 김치 브랜드를 제치고 단기간 내에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 미국인의 입맛에 맞는 한국산 김치를 계속적으로 개발해 미국 내 김치시장을 확대하고, 중국·일본 등에도 진출해 글로벌 NO.1 김치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다.

 

풀무원USA는 미국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우리 김치 바로 알리기 캠페인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온라인상에 ‘나소야 김치’ 사이트를 개설해, 우리나라 김치의 역사·효능·레시피 등을 미국 현지 소비자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또, 최근에는 뉴욕에서 풀무원 김치의 우수성과 차별성을 알리는 미디어 관련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다양한 채널에서 소비자들에게 김치 샘플링 서비스를 제공하며 소비자 접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우리나라 김치 수출을 활성화해 김치 종주국으로서 위상을 굳히고 해외에서 국산김치 상표 도용을 방지하기 위해 ‘김치산업진흥법’ 등 법령을 개정해 ‘김치 국가명 지리적 표시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6일 황주홍 민주평화당 의원은 김치에 국가명 지리적 표시 도입 근거 등 내용을 포함한 ‘김치산업 진흥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대표발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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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희 기자 toda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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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공급실적 27.7 ‘저조’…지역별 성적은?

전국 아파트 공급실적 27.7% ‘저조’…지역별 성적은?

2024.05.15 09:48:52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상반기 중 전국 아파트 분양 공급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자잿값 인상과 지방 미분양 물량 증가,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우려 등으로 분양시장 분위기가 저하되며 저조한 공급실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14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 5월 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의 계획 대비 공급실적(분양진도율)은 27.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초에 계획된 분양물량의 경우 33만5822가구였으나 9만2954가구만 분양되며 저조한 분양진도율을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볼 경우 광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분양진도율이 절반을 넘기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광주의 경우 분양물량으로 계획했던 2만811가구 중 1만1889가구가 기분양되며 분양진도율 57.1%로 전국에서 계획물량 대비 공급실적이 좋은 지역으로 파악됐습니다. 제주(49.4%), 전북(45.6%), 강원(44.1%)은 분양진도율 40%를 넘기며 비교적 분양속도가 원만한 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울산(39.5%), 인천(34.8%), 전남(33.1%), 대전(31.6%), 충남(31.1%), 경북(28.3%)은 전국 평균을 상회한 수치를 올렸습니다. 경기(26.3%), 경남(22.7%), 충북(21.1%), 부산(16.9%), 서울(13.6%), 대구(12.7%), 세종(0%)은 분양진도율이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분양진도율이 낮은 지역은 지역 내 미분양 적체 현상이 장기화 하는 등 공급과잉 우려가 있거나 기분양한 사업지의 청약경쟁률 저조, 지역내 청약대기 수요는 잔존하나 정비사업지별 시행∙시공자 간 공사비 갈등이 커지는 요인 등으로 공급시기 조율이 쉽지 않은 지역들이라고 우리은행 자산관리센터는 전했습니다. 실제 대구와 경기는 지난 3월 기준으로 미분양이 각각 9814가구와 8340가구 적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은 올해 들어 1순위 청약경쟁률이 124.85대 1을 기록할 만큼 청약수요가 풍부하나 분양가 책정을 놓고 갈등하는 정비사업지가 많아 분양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고금리, PF 대출 냉각, 원자재 가격 인상, 미분양 적체 등 여러 요인이 고분양가, 지역별 청약 양극화, 아파트 분양(공급)진도율 저조 문제를 낳고 있다"며 "조만간 여름 분양 비수기가 도래할 예정이라 지역내 청약 대기수요가 상당하더라도 이런저런 요인으로 시원스런 아파트 공급을 단기 기대하기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함 랩장은 "가을 분양 성수기가 도래하기 전까지 청약통장을 손에 들고 분양시장을 바라보는 수분양자의 청약 선택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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