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1% 이상 상승출발했다. 미국과 중국 간 1단계 무역협정 체결에 힘입어 투자심리가 개선된 모습이다.
14일 9시 1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5.73포인트(1.29%) 상승한 2070.34를 기록 중이다. 지난주말 다우지수도 319.92포인트(1.21%)가 오른 2만 6816.59로 마감했다.
류허 부총리와 면담을 마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양국이 상당한 1단계 무역협정 타결에 합의했다”며 “특히 미국은 이번 합의에서 오는 15일 진행할 예정이었던 중국산 제품 2500억달러 규모에 대한 관세율 인상을 보류했고 중국은 400억~5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확대한다는 내용을 포함한다”고 밝혔다.
양국 간 관세 난타전이 시작된 지 15개월 만에 사실상 휴전 국면에 접어든 모습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협상이 미중 간 강대강 대결 완화 가능성을 높였고, 무역전쟁 종결을 위한 첫걸음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2020년 중에는 더 큰 진전을 이루고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한 규제 유예 조치에 대해 언급이 없었고, 오는 12월 15일 대중국 관세부과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이번 합의가 정책 기대 후퇴로 이어질 가능성도 감안해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외국인과 기관은 각 516억 6800만원, 72억 4000만원씩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594억 6000만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사를 살펴보면 대부분 상승출발했다. 이 중 삼성전자우(005935), POSCO(005490)은 2% 이상 올랐고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는 1.5%이상 상승하며 뒤를 이었다. 반면 현대차(005380)와 NAVER(035420)는 하락출발했는데 현대차의 경우 1.5% 이상 빠졌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0.29%), 운수장비(0.07%)가 소폭 하락한 것을 제외하면 모두 빨간불을 켰다. 특히 보험(2.11%), 증권(2.00%), 철강금속(2.05%),섬유의복(2.04%), 금융업(2.01%) 등은 2% 이상 상승하며 장을 시작했고, 뒤를 이어 전기전자(1.67%), 유통업(1.41%), 기계(1.39%), 화학(1.36%) 등이 1% 이상 상승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한편 코스닥은 6.78포인트(1.07%) 오른 639.73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