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반도체 부품·디스플레이 제조용 기계 제조 전문기업 케이엔제이는 공모가를 밴드 상단인 1만 1000원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0~11일 진행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전체 공모 물량의 70%인 61만 2830주 모집에 총 1218곳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해 1144: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상장 주관사 미래에셋대우 측은 “최근 침체한 IPO 시장에서 케이엔제이는 사업 경쟁력과 미래 성장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특히 최근 국내 디스플레이 시장 투자 확대 발표 등 회사의 사업 호재가 맞물리며 앞으로 성장이 더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모를 통해 회사에 유입되는 자금은 총 96억원이며 확보 자금은 회사의 차세대 먹거리인 탄화규소 포커스 링 공장 증설에 주로 사용된다. 또 연구개발비 운영자금 등에도 추가로 쓰일 계획이다.
회사의 주요 제품인 탄화규소 포커스 링은 자체 원천기술로 상용화에 성공한 제품이다. 반도체 제조 에칭 공정에서 같은 용도로 사용되는 실리콘 링보다 교체 주기가 1.5배에서 2배까지 길며, 웨이퍼 수율 향상과 비용 절감 면에서 탁월한 게 특징이다.
심호섭 케이엔제이 대표는 “회사가 오랜 업력, 탄탄하게 쌓아 올린 차별화된 탄화규소 코팅 원천기술과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기술이 기관투자자에게 좋은 평가를 받아 기쁘다”며 “많은 관심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대한민국 사업 전반을 든든히 받쳐주는 소재·부품·장비 업체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케이엔제이의 일반투자자 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의 20.0%인 17만 5100주로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같은 달 25일 상장 예정이며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