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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세계 최초 ‘차량용 5G 통신모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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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October 16, 2019, 11:10:38

퀄컴칩 기반 실제 차량에 적용 가능한 수준..응답시간·내열성·편의성 강화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이노텍이 자율주행시대에 필수적인 차량용 통신 모듈로 차세대 차량통신 부품 시장 선점에 나선다.

 

LG이노텍은 세계 최초로 5세대(5G) 이동통신 퀄컴칩 기반 차량용 통신 모듈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퀄컴칩을 사용한 차량용 5G 통신모듈을 실제 차량에 적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개발한 업체는 LG이노텍이 처음이다.

 

이 제품은 5G로 차량과 기지국 간 데이터를 송수신하며 무선 네트워크로 연결해주는 부품이다. 통신칩, 메모리, 무선주파수(RF·Radio Frequency) 회로 등을 결합한 모듈 형태다. 차량 내부나 루프 쪽 차량통신 기기에 장착된다.

 

 

LG이노텍은 이 모듈을 적용하면 실시간 도로 정보 공유, 정밀 위치 측정, 차량·사물 간 통신(V2X·Vehicle-to-Everything), 대용량 데이터 전송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초저지연 5G로 자율주행차 반응속도 높여..자체 기술로 발열 잡고 설계 편의성 재고

 

그간 많은 업체가 5G 통신모듈 개발에 주력해왔으나 4G LTE보다 고주파 대역을 사용하는 특성상 신호손실이 크고 고용량 데이터 전송으로 인한 발열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LG이노텍은 RF 회로설계와 초정밀·고집적 모듈화 기술, 열에 강한 신소재 적용으로 이를 극복했다.

 

이번에 개발한 차량용 5G 통신모듈이 자율주행 분야에 적용되면 차량 실시간 반응속도를 높일 수 있다. 이 제품은 데이터가 차량과 기지국을 오가는 시간이 0.001초로 LTE 모듈 보다 수십 분의 일 수준이다.

 

예를 들어 시속 100㎞로 달리는 차량이 긴급 정지해야 할 때 LTE 모듈 응답시간이 0.05초라면 약 1.4m를 지나서야 제동이 걸리기 시작한다. 반면 응답시간이 0.001초인 5G 모듈이 탑재되면 차량이 2.8㎝ 움직인 후 제동에 들어간다.

 

또한 LG이노텍은 5G가 내뿜은 발열과 차량 루프 직사광선에 모듈이 버틸 수 있도록 내열성을 강화했다. 온도변화에 덜 민감한 플라스틱 계열 소재를 썼다. 경화와 도포 과정에서도 새로운 공법을 적용했다.

 

크기는 가로 40㎜에 세로 50㎜, 두께는 3.5㎜로 작아서 차량에 부착하기 편리하다. LG이노텍은 자체 고집적, 초정밀 기술로 통신칩, 메모리, RF회로, C(Cellular)-V2X 등 480여 개 부품을 모두 담았다.

 

LTE 모듈과 호환되기 때문에 시스템 설계 변경 없이 LTE 모듈 위치에 5G 모듈만 갈아 끼워도 작동한다. 5G 모듈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도 함께 제공된다. 세계 이동통신 표준과 기술협력 기구(3GPP)가 권고하는 최신 표준을 따랐기 때문에 호환성이 높다.

 

◇ 국내외 완성차 업체 대상 프로모션 추진..차량통신 부품 시장 선점 노린다

 

기술 개발을 완료한 LG이노텍은 내년 하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국내와 미국, 일본, 유럽 글로벌 완성차·차량 부품사를 대상으로 프로모션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과 협의를 거쳐 실제 차량에 탑재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차량용 5G 통신모듈 개발로 완성차 업체는 완전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카 상용화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다”라며 “운전자에게 편리하고 안전하며 즐거운 주행경험을 제공할 혁신 제품을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차량용 5G 통신모듈 탑재량은 커넥티드카 판매량이 늘면서 덩달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IHS 마킷(Markit)은 지난 2015년 2400만 대였던 글로벌 커넥티드카 판매량이 오는 2023년 7250만 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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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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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삼성전자와 개발한 ‘스마트 안경’ 깜짝 공개…실시간 시연 선보여

구글, 삼성전자와 개발한 ‘스마트 안경’ 깜짝 공개…실시간 시연 선보여

2025.05.21 11:42:53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구글이 20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열린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I/O)에서 삼성전자[005930]와 협업해 제작한 '스마트 안경'을 소개했습니다. 구글은 이날 콘퍼런스를 통해 자사의 대표적 제품인 검색 기능을 강화하는 AI 기능을 대거 소개했습니다. 이후 행사 예정 시간인 90분을 넘어 기조연설의 막바지에 스마트 안경 선보였습니다. 샤람 이자디 구글 안드로이드 XR 부사장은 무대에 올라 "AI를 위한 자연스러운 형태인 '제미나이 라이브(Gemini Live)'의 힘을 당신이 있는 곳으로 가져온다"라며 "안경을 쓰면 초능력을 얻을 수 있다"라고 제품을 소개했습니다. 제미나이 라이브는 사람이 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AI가 마치 앞을 보는 것처럼 실시간으로 영상을 인식해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구글은 지난 2013년 '구글 글라스'를 출시했으나 너무 시대에 앞서나갔다는 평가와 함께 2년 만에 단종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 출시를 통해 10년 만에 재출시한 것입니다. 특히, 이번 스마트 안경은 삼성전자와 협력해 시장에 재진출 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구글, 퀄컴과 협업해 개발해 온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을 출시할 예정이기도 합니다. 이날 구글은 스마트 안경의 기능을 시연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용자의 스마트폰과 연결된 스마트 안경은 내장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화면을 표시했으며 눈앞에 구글 지도를 띄워줘 길을 찾게 돕고 외국인과 대화 중에는 실시간 번역을 해주는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구글은 이어 스마트 안경 시제품을 삼성전자와 함께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도 스마트 안경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양사가 이 부문까지 협업을 확장한다고 공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최초입니다. 스마트 안경의 디자인 파트너로는 한국 업체인 젠틀몬스터와 미국 브랜드인 와비 파커와 함께 했습니다. 이자디 부사장은 "삼성과 파트너십을 헤드셋을 넘어 스마트 안경까지 확장하며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라며 "우리는 생태계가 훌륭한 안경을 만들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자디 부사장은 스마트 안경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인 실시간 번역 기능을 선보이면서 아직은 시제품이기에 기능이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실시간 번역이 가능한데 시도해 보겠다"라며 "이건 매우 위험한 시연일 수 있다"라고 말하며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그가 다른 시연자와 서로 다른 언어로 대화를 진행하자 서로의 말이 실시간 번역돼 안경 오른쪽 위에 자막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내 네트워크 문제 등으로 기능은 더 이상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이자디 부사장은 "내가 아직은 위험한 시연이라고 한 이유다"라고 말해 웃음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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