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교보증권은 21일 올해 은행업종이 양호한 실적으로 배당성향이 과거보다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며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커버리지 4개 금융지주사(신한지주·KB금융·하나금융·우리금융지주)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을 약 3조 1847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분기보다 3.7% 감소하고 전년동기보다는 6.6% 증가한 수치다.
그는 “시장금리 하락으로 인한 순이자마진(NIM)이 평균 2~3bp정도 축소되면서 이자이익 감소가 예상돼 전분기보다 당기순익이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손비용에서도 전분기 환입에 따른 기저효과, 국내 수출 부진 등 국내외 경기 둔화 우려로 인한 채권·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며 “이에 따른 유가증권관련 운용부문에서도 전분기보다 실적 둔화가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지난 몇 년 간 원화대출금의 꾸준한 증가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를 통한 이자수익은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과거보다 높아진 배당성향은 매력적인 글로벌 은행 배당주로 관심 받을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저금리에 따른 순이자마진 하락을 고려하더라도 안정적인 대손비용 등을 고려할 경우 상대적으로 저평가 매력도 여전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