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한국투자증권은 23일 제약바이오업종에 대해 항암제 이후 차기테마는 알츠하이머 치료제라는 의견을 내놨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현지시간) 바이오젠은 3분기 실적발표 자리에서 아두카누맙의 임상 3상 성공소식을 전하며 주가가 26% 상승했다”며 “이들은 EMERGE 임상 3상에서 1,2차 충족점을 모두 달성했고 고용량 투여 환자에게서 인지저하를 유의미하게 늦췄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약물 내약성과 안전성 또한 이전 데이터와 일관되게 유지됐다”며 “바이오젠은 하위그룹을 평가한 ENGAGE 스터디 결과 또한 이와 유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FDA와의 논의를 통해 2020년 BLA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진 연구원은 “미국 내에서 CAR-T 승인 이후 국내 항암제·CAR-T 관련업체의 주가 역시 급등한 바 있다”며 “이번 알츠하이머 임상성공 소식 역시 국내 관련업체의 주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업체로는 메디프론이 있다. 메디프론은 3개의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이라며 “이밖에 줄기세포를 기반으로 한 메이포스트와 차바이오텍, 패치제 형태의 아이큐어·보령제약·대웅제약·젬백스, 천연물 신약을 기반으로 한 동아에스티·일동제약 등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