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마이크로니들 전문 기업 라파스는 공모가가 2만원으로 확정됐다고 30일 밝혔다.
라파스는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지난 25일과 28일 이틀 간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493개 기관이 수요예측에 참여해 단순 경쟁률 202.06대 1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공모 물량을 기존 160만주에서 128만주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총 공모금액은 256억원,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631억 원으로 확정됐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수요예측에서 직원들의 우리사주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 우리사주 배정 물량을 높였다”며 “총 공모 물량은 줄이고 우리사주 배정은 높아져서 상장 후 유통제한 물량이 전체 상장예정 주식수의 40.8%로 높아졌다”고 전했다.
상장을 주관한 DB금융투자 관계자는 “라파스는 독보적인 마이크로니들 플랫폼을 기반으로 화장품 사업과 함께 다양한 의약품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처럼 캐시카우를 확보한 바이오 기업이라는 점을 투자자들이 높게 평가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공모 시장에서 화장품과 제약 산업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을 고려해 시장 친화적인 가격으로 공모가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라파스는 내달 1일과 4일 이틀 간 청약을 진행하고 11일에는 코스닥 상장을 진행할 예정이다.
라파스 정도현 대표이사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캐시카우인 화장품 사업을 기반으로 의약품 파이프라인의 임상 가속화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상장 이후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라파스는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적용한 더마코스메틱 화장품 제품을 통해 수익을 내고 있다. 2019년 상반기 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보다 3배 이상 증가한 92억원을 실현했으며 지난해 4분기 이후 분기별 영업이익 흑자를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