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2120선까지 후퇴했습니다. 미중 무역협상 혼선으로 외국인 매물 출회가 발생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14포인트(0.61%)가 떨어져 2124.0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주말 뉴욕 증시는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정부가 발표한 ‘단계적 관세 철회’를 부인하면서 상승폭이 제한되는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국 증시는 피터 나바로 미 무역정책 국장에 이어 트럼프 또한 중국과의 관세 철회 합의는 없었다고 언급하자 매물이 출회했다”며 “그러나 관련 부분은 해석 차이일 뿐 미중 모두 관세 철회에 대한 논의가 있었음을 반증한다는 점에서 하락은 제한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관세 철폐를 둘러싼 논란은 단기적으로 불확실성 확대 측면에서 부정적인 이슈. 특히 매파적인 백악관 관료들의 심기를 자극할 수 있다”며 “다만 단계적 관세철회가 화두로 제기됐다는 사실 자체는 긍정적이며 내년 글로벌 증시 상승탄력을 높이는 요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외국인과 기관은 각 1720억원, 14억원을 팔아치웠습니다. 개인은 홀로 1439억원을 사들였습니다.
업종들은 대체로 내림세였습니다. 특히 화학, 건설업, 전기전자, 운수창고 등은 1% 이상 빠졌고 기계, 증권, 제조업, 운수장비 등이 약세였습니다. 반면 종이목재, 섬유의복, 전기가스업, 보험, 통신업 등이 상승세를 보이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2% 이상 오른 것을 제외하곤 모두 하락세였습니다. 특히 SK하이닉스(000660), LG화학(051910), 셀트리온, 신한지주 등이 1% 이상 빠졌습니다.
이날 거래량은 6억 1097만주, 거래대금은 5조 2703억원 가량을 기록했습니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345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475종목이 하락했습니다. 보합에 머무른 종목은 83개였습니다. 한편 코스닥은 3.23포인트(0.49%)가 떨어져 661.37을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