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2100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며 외국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는 모습입니다. 이들은 11거래일 연속 순매도 중이고 전날부터 이틀 연속 매도규모가 3000억원 이상입니다.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72포인트(1.35%)가 떨어진 2096.6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 홍콩인권법안이 미국 상원 통과에 이어 하원까지 통과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최종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주요 외신들의 보도가 전해졌다”며 “이에 미중 무역협상이 결렬되는 것 아니냐는 시장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은 내가 원하는 수준에 다가가지 않았다’라는 언급을 하며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을 재부각 시켰다”며 “다만 류허 부총리가 1단계 합의에 대해 낙관적이라고 언급한 이후 하락폭이 일부 축소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이 홀로 5707억원 가량을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개인과 기관은 각 2533억원, 2642억원을 순매수 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사들도 대부분 하락세였습니다. 특히 셀트리온(068270)은 4% 이상 빠졌고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우(005935),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 이상 떨어졌습니다.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LG화학, 신한지주 등도 1% 이상 하락률을 보이며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NAVER는 소폭 오름세였습니다. 현대차는 보합으로 마쳤습니다.
업종들은 모두 파란불을 켰습니다. 특히 의료정밀은 3% 이상 떨어졌고 의약품, 건설업 등은 2% 이상 하락률을 나타냈습니다. 뒤를 이어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은행, 유통업, 기계, 증권, 제조업, 섬유의복, 금융업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는 모두 1% 이상 빠졌습니다.
이날 거래량은 5억 7199만주, 거래대금은 5조 3711억원 가량을 기록했습니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125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748종목이 하락했습니다. 보합에 머무른 종목은 32개였습니다.
한편 코스닥은 13.88포인트(2.14%)가 떨어져 635.99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