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하이투자증권은 25일 실리콘웍스(108320)에 대해 계절적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주요 고객사들의 LCD, OLED TV 패널 출하량 증가에 의한 매출 확대가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4만 6000원에서 5만 1000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습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 전년보다 7% 오른 2535억원, 23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정 연구원은 “p-OLED 향 재고평가손실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던 전분기보다 가파른 개선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LG디스플레이 등 주요 고객사들의 LCD, OLED TV 패널 출하량 증가로 COF, T-Con 부문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습니다.
이어 “LG디스플레이가 올해 3분기부터 아이폰 11프로 맥스 신제품에 p-OLED 패널을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실리콘웍스의 모바일 DDI 출하도 본격화됐다”며 “영업이익률은 전체 매출 증가와 더불어 수익성이 높은 OLED 향 비중 확대로 상반기보다 크게 개선된 9%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올해 신규 인력 충원, 연봉 체계 변화 등의 영향으로 연간 약 100억원 가량 인건비가 상승하면서 연간 실적이 당초 기대보다 부진한 흐름”이라며 “이로 인해 올해 매출 규모가 전년보다 약 1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영업익은 443억원에 그칠 전망”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정 연구원은 내년에도 뚜렷한 실적 성장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는 “최근 주력 고객사인 LG디스플레이가 연말을 기점으로 대규모 LCD라인 구조조정을 검토중”이라며 “이 경우 내년 LCD TV 패널 출하량은 전년보다 1600만대 가량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LG디스플레이 내 점유율이 약 30%라는 점을 감안할 때 약 480만대의 물량이 감소할 것”이라며 “다만 지난해부터 10.5세대 LCD라인 가동을 본격화하고 있는 중국 BOE, CSOT 내 실리콘웍스의 점유율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LG디스플레이 감소분 일부를 상쇄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정 연구원은 이를 반영한 2020년 매출액과 영업익이 각 전년보다 9% 오른 9561억원, 63% 상승한 72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