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가 실무 중심으로 임원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전체 승진자 수는 지난해보다 적지만 젊은 인재와 여성이 늘어났습니다.
LG는 지난 27일과 28일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열고 2020년 임원 인사를 실시했습니다. ‘고객과 시장 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한 최고경영진의 변화’와 ‘사업리더에 젊은 인재 지속 발탁 등 미래 준비 가속화를 위한 쇄신’을 중심으로 이뤄졌습니다.
LG는 “성과와 역량에 기반한 인사로 저성장 기조가 지속하는 어려운 경영환경을 돌파해 나가자는 차원”이라며 “이에 더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 사업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준비를 위해 젊은 인재를 전진 배치해 고객가치 창출을 촉직하기 위한 실용주의적 인사”라고 자평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략 분야 인재와 고객 접점 경험이 많은 전문가가 새로운 경영진으로 선임됐습니다. LG는 “지금까지의 성공 방정식에 대한 관성에서 벗어나 불확실성이 높고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변화를 꿰뚫어 보며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발굴해 빠르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임원 인사에서는 신규 임원 106명이 선임됐습니다. 45세 이하가 21명입니다. 최연소는 심미진 LG생활건강 헤어&바디케어 마케팅부문장 상무(85년생)입니다. LG는 “사업리더에 젊은 인재를 지속 발탁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차세대 사업가를 육성하고 혁신을 이뤄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체 승진자 수는 지난해(185명)보다 줄어든 165명입니다. 유일한 사장 승진자인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지난 1999년 LG텔레콤에 입사해 2016년부터 LG유플러스 퍼스널 솔루션부문장을 맡고 있습니다. 핵심 사업분야인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 부문에서 성과를 인정받았다는 평가입니다.
이번 임원 인사에서 여성 임원은 전무 3명 승진, 신규 임원 선임 8명입니다. 전체 여성 임원은 올해 37명으로 늘었습니다. 또한 승진자 약 60%가 이공계 인재로, 기술 역량을 강조하는 기조가 나타납니다.
LG는 “미래 먹거리 분야의 사업 경쟁력 확보를 고려한 인사를 실시했다”며 “계열사별로 더 나은 고객 가치 창출의 핵심 수단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를 위해 전담 조직도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