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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0] 박정호 SKT 사장 “삼성과 AI 초협력...사명 변경 고민, ‘텔레콤’ 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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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anuary 09, 2020, 09:01:58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0 기자간담회 열어..삼성 등 국내 대기업간 AI 협력 강조
NEW ICT 성장으로 사명 변경 추진..자회사 상장·인공지능·모빌리티 사업부 독립 계획

 

美 라스베이거스 =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SK텔레콤과 삼성전자가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기 위해 인공지능 분야 협력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고동진 삼성전자 IM 부문 사장이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 행사 이후 만나 인공지능(AI) 관련 사업협력을 논의했습니다.

 

SK텔레콤은 회사가 NEW ICT 회사로 성장하면서 사명 변경 추진 계획도 밝혔습니다. 또 3개 자회사의 상장 계획과 함께 SK텔레콤 내 사업부에 속한 인공지능과 모빌리티도 독립 사업단으로 분리할 수 있다는 계획입니다.

 

박 사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텔레콤도 누구(NUGU)서비스를 오래했고, 인공지능 관련 한국에서 경쟁자이지만
국내 잘하는 플레이어들(기업들)끼리 합치지 않으면 글로벌 기업에 내주고 우리가 유저(User)가 될 판이어서 (우리도) 초협력 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 등 글로벌 기업과 인공지능을 경쟁하기 위해선 국내 기업의 각자도생보다는 협력 노선을 짜야한다는 의견인데요. 박 사장은 미국 4대 IT(구글, 아마존, 페북, 애플)기업이 인공지능 사업에서 협력을 시작한 점을 예로 들었습니다.

 

박 사장은 “이들 4개 회사는 어플리케이션단에 인공지능 공동협력을 많이 하고 있다”며 “삼성전자와도 협력하자는 것에 상당히 동의했고, 카카오와 지분투자하면서 인공지능 협력 분야 얘기도 있어 구체적으로 진행하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도 강화되고 있는데요. SK텔레콤은 작년부터 지난해부터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도이치텔레콤, 싱클레어 등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을 맺어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5G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고 5GX클러스터 ‘부스트 파크’ 등 5G Use Case를 선제적으로 제시해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번 CES에서도 아마존웹서비스(AWS) CEO 만나 5G MEC(모바일 엣지 컴퓨팅) 기반 클라우드 사업 논의했습니다. 여기에 글로벌 전기차 기업 바이톤과 협력 결과를 곧 내놓습니다.

 

유영상 MNO 사업부장은 “바이톤이 우리 군산 공장에서 전기차를 내년부터 나올건데, 멋진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전기차 안에 T맵, 플로(FLO), 웨이브(Wavve)와 누구(NUGU)같은 AI, 5G 등 전부 제휴해서 들어간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간담회에서 SK텔레콤의 지배구조개편 방안도 나왔습니다. 시장에서는 SK그룹의 지배구조개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SK텔레콤이 인적 분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는데요. 특히 11번가, SK브로드밴드, 티브로드 등 자회사 3사의 상장도 추진하다는 계획입니다. SK텔레콤 사내에서 향후 인공지능과 모빌리티 사업부도 별도로 독립시킬 가능성도 있습니다.

 

박 사장은 “SK텔레콤 밑에 3개 사업자가 자회사 형태로 있는데, 상장하는 회사에는 지금 성과 보상 체제를 넘어서 준비하고 있다”며 “구성원들이 잘 이해되고 공감가면 어떤 곳에서 일하고 싶은지 결정될 거고, 빠르면 올해 말이 되고, 늦어도 2~3년안 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경우 SK텔레콤이 New ICT 회사로 성장하면서 사명을 ‘텔레콤’에서 다른 이름으로 바꿀 가능성도 있는데요. 박 사장은 “현재 SK텔레콤의 전체 매출 중 60% 통신 매출인데, 앞으로 통신 매출이 점차 내려갈거기 때문에 우리 회사 이름도 바꿔야 하는 시점에 와있다”며 “우리가 하는 일이 무엇이냐 생각했을 때 하이퍼 코넥터라는 내부적인 논의가 시작되는 변화의 길목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통신과 커뮤니케이션을 넘어서 초협력, SK하이퍼커넥터(Hyper Connector)이런 식으로 얘기가 나왔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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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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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더본코리아 논란 돌파구는 ‘K소스’…유럽 공략 본격화

백종원, 더본코리아 논란 돌파구는 ‘K소스’…유럽 공략 본격화

2025.07.04 08:52:34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유럽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한식 메뉴와 소스를 묶은 협업 모델로 독일 유통 채널에 입점하며 새로운 방식의 확장 가능성을 시험합니다. 각종 구설과 실적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행보가 반전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4일 외식 프렌차이즈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독일 유통업체 ‘글로버스’와 손잡고 유럽 진출을 본격화합니다. 이달 초부터 글로버스 본사가 위치한 상트벤델 지역의 하이퍼 마켓 매장 내 푸드코트에서 신규 비빔밥 브랜드 ‘코리안 백스 비빔밥’를 정식 론칭하고 판매에 나섭니다. 양사의 만남은 글로버스가 더본코리아에 비빔밥 브랜드와 메뉴 제작을 먼저 요청해 이뤄졌습니다. 글로버스는 독일 내 60여개 하이퍼 마켓을 포함해 유럽 각지에 17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리테일 그룹입니다. 유럽 내 연매출 규모가 10조원에 이릅니다. 협업에 따라 더본코리아는 코리안 백스 비빔밥을 통해 독자 개발한 핵심 소스가 현지에서 그대로 구현되도록 메뉴 개발 및 조리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글로버스 푸드코트의 현지 조리사가 독일산 식재료를 활용해 비빔밥을 직접 조리할 예정이며 더본코리아는 현지 직원 교육 및 한식 소스 공급을 맡습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소스를 중심으로 한 이번 유럽 진출은 기존 마스터 프렌차이즈(MF) 방식과 달리 점포 및 인력을 최소화하면서 동시에 일관된 맛의 품질을 보장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이라고 말했습니다. 글로버스 푸드코트에서 한식 메뉴를 판매하는 건 더본코리아가 처음입니다. 더본코리아는 이번 독일 론칭을 통해 유럽 내 한식 확산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독일 시장을 유럽 시장 확대를 위한 테스트 베드로 삼고 향후 성과를 바탕으로 체코, 러시아, 프랑스, 영국 등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입니다. 현재 유럽 각국 주요 유통사들과 전략적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비빔밥 같은 한식 메뉴를 선보이거나 한식 소스를 수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K소스 수출 사업도 확대합니다. 더본코리아는 K푸드 열풍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식 소스 개발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현재 더본코리아는 48종의 수출용 소스를 운영 중인데 조만간 8종의 수출용 소스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신규 소스 중 6종은 이미 개발을 완료했고 나머지 2종도 개발 막바지 단계에 있습니다. 신규 수출용 소스는 B2B(기업 간 거래)와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에서 상시 활용 가능한 소스를 출시하며 온라인에서 먼저 판매될 예정입니다. 수출용 소스는 글로버스 푸드코트에 납품하는 소스와는 별개라는 설명입니다. 현재 더본코리아 산하의 프렌차이즈들은 브랜드명이나 상품 패키지에 백종원 대표의 사진이나 캐리커처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만큼 향후 대형마트 등 유럽 주요 유통 채널에서 백 대표의 이미지가 담긴 K소스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해외 소스 수출은 단순한 글로벌 진출의 의미를 넘어 주가 반등을 노리는 더본코리아의 핵심 전략입니다. 지난해 11월 상장한 더본코리아는 한때 주가가 6만4500원까지 오르며 기대감이 실적으로 나타나는 듯했으나 이후 내리 하락세를 걷고 있습니다. 최저점을 기록한 5월 27일(2만5300원)과 비교하면 주가가 60% 넘게 하락했습니다. 빽햄 논란을 시작으로 농약용 분무기 사용, 농지법 위반 의혹, 일부 제품 원산지 표기 오류 등 각종 논란과 구설수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백 대표는 각종 논란과 관련해 공식 사과문을 게재하고 300억원 규모의 가맹점주 지원책 발표, 본사 지원 통합 할인전, 상생위원회 출범 등을 통해 점주와 주주 달래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백 대표는 지난 5월 미디어 간담회에서 “더본코리아는 유통 사업에서 소스 개발 노하우와 관련해 대한민국 최고라고 자부한다”며 “스리라차, 타바스코, 굴소스처럼 전 세계인이 어디서나 한식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소스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음식과 소스까지 퍼지고 있는 기류는 해외에서 활로를 찾고자 하는 국내 기업에 분명 긍정적입니다. 이미 CJ제일제당, 대상 등 대표 식품 기업들을 중심으로 해외 주요 유통 채널 입점을 위한 협상이 한창입니다. K컬쳐 인기에 힘입어 고추장, 쌈장, 불고기 소스 등을 베이스로 한 소스 수출에도 탄력이 붙고 있습니다. 한 프렌차이즈업계 관계자는 "지금 K소스가 각광을 받는 건 한식 자체가 유명해진 영향이 크다"며 "'이것만 넣으면 떡볶이 맛을 구현할 수 있다'는 식으로 높아진 한식의 인기에 덩달아 한국 소스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지 단순히 매운맛, 감칠맛 같은 개념과는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해외에서도 한국 음식을 경험해 보고 싶은 사람이 많은데 한식을 접하기에는 식당이 많지 않다 보니 소스에 대한 관심이 더 클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소스를 개발하고 납품하는 게 훨씬 외국 소비자들에 대한 접근성이 편하기 때문에 기업들이 소스를 수출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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