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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1에어컨’ 노리는 삼성전자...“거실 넘어 방안까지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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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anuary 15, 2020, 15:01:03

사계절 필수가전 변모한 에어컨 수요 증가에 대응..다멀티·AI로 제품 사용성 강화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가전 보급률이 포화 상태에 이르며 시장이 ‘레드 오션’에 접어드는 가운데 가전업계는 기존 제품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 수요를 창출하는데 골몰하고 있습니다. 특히 ‘레거시 가전’의 대표 격인 에어컨은 공기청정 기능을 탑재해 신가전 소비자들을 흡수하며 사계절 필수가전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2020년형 ‘무풍에어컨’ 제품군을 구성하며 기존에 스탠드형 제품 보조 역할을 하던 벽걸이형 에어컨 기능을 강화했습니다. 거실 필수가전을 넘어 개인 방마다 놓는 가전제품으로 개념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입니다.

 

15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R&D캠퍼스에서 열린 무풍에어컨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이재환 삼성전자 생활가전공조솔루션 상무는 “올해는 에어컨이 사계절 신가전으로 자리 잡는 경험을 방마다 느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에어컨은 계절가전이 아닌 생활필수품처럼 인식되는 추세입니다. 삼성전자가 에어컨 구매 시기를 자체 조사한 결과 성수기로 불리는 6월부터 8월보다 1월과 2월에 구매량이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에어컨 수요가 계절성과 무관해지면서 한 가구에서 2대 이상을 구매하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거실에 있던 에어컨이 방 안까지 들어서고 있는 겁니다. 삼성전자 조사에서 에어컨 구매자 약 30%는 스탠드형과 벽걸이형을 각 1개씩 세트로 장만하고도 추가로 에어컨을 구매하고 싶다고 응답했습니다.

 

삼성전자는 “혼수나 이사에 필수품이라는 인식에 따라 에어컨을 여러 대 사려는 수요가 높게 나타난다”며 “여기에 맞춰 방마다 에어컨을 확산할 수 있는 기회시장이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공개된 신제품은 스탠드형과 벽걸이형으로 구성됩니다. 스탠드형은 갤러리, 클래식, 슬림 등 3종입니다. 삼성전자는 방마다 에어컨을 장만하는 수요를 겨냥해 주력 제품인 갤러리에 더해 벽걸이형 제품 ‘와이드’ 성능과 사용성을 대폭 개선했습니다.

 

눈에 띄는 기능은 실외기 1개에 에어컨을 총 3개까지 연결하는 ‘무풍 다멀티’입니다. 삼성전자는 “무풍 다멀티는 국토교통부에서 에어컨 설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신규주택에 배관을 의무화하는 행정예고에 따른 것”이라며 “한 집에서 여러 에어컨을 설치하는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제품에 사용성과 경험을 더해주는 장치는 인공지능(AI)입니다. 신제품은 사용자가 외출 후 집 근처로 돌아올 때 미리 켜지는 기능과 미디어 재생, 연결된 가전 제어, 음성조작 등을 지원합니다. 삼성전자는 “계절 가전이 아닌 사계절 활용도를 높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벽결이형 신제품에는 AI 음성인식 기능이 처음으로 탑재됐습니다. 유미영 삼성전자 소프트웨어개발팀 상무는 “스탠드형 제품 사용자 70%가량이 AI 음성인식을 매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올해 벽걸이형 제품에 이 기능을 넣을지 고민했지만, 에어컨이 갖는 특징을 잘 살릴 수 있도록 룸 에어컨에도 탑재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에어컨에 공기청정기능이 강화된 것도 에어컨 소비량이 늘어나는 이유입니다. 방마다 에어컨을 들여놓은 뒤 남는 공간은 삼성 무풍큐브와 같은 소형 공기청정기가 담당합니다. 이재환 상무는 “에어컨이 공기청정기 시장을 잡아먹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수요가 에어컨에 이어 공기청정기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환 상무는 “올해 국내 에어컨 수요는 240만대 가량을 예상하지만 폭염이 오면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시장을 주도하는 입지를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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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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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ESG 가치 5.5조 창출…진옥동 회장 “지속가능 사회 만들기 진력”

신한금융 ESG 가치 5.5조 창출…진옥동 회장 “지속가능 사회 만들기 진력”

2025.07.01 16:30:26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이 2024년 한해 창출한 ESG 가치(ESG Value Created)가 5조454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일 신한금융이 발간한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436개 ESG 프로그램을 통해 창출된 순수 사회적 가치는 2조9590억원입니다. 여기서 환경적비용(91억원)과 사회적비용(542억원)을 차감한 뒤 배당·납세 등 주요 이해관계자 대상의 환원성과(2조5589억원)을 더한 수치입니다. 신한금융은 ESG 활동성과 정량화와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연세대 ESG·기업윤리센터와 협력해 글로벌 금융회사 최초로 ESG 활동성과 측정모델 즉 '신한 ESG 가치 인덱스(Value Index)'를 개발했습니다. ESG 활동 효과를 '화폐가치'로 측정하는 것으로 2019년부터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ESG 가치를 처음 측정한 2019년과 비교하면 측정 대상 ESG 활동은 93개에서 436개로, 순수 사회적 가치는 7907억원에서 2조9590억원으로 279% 큰폭 증가했습니다. 신한금융의 주요 ESG 활동 중에서도 눈에 띄는 건 '브링업(Bring-Up) & 밸류업(Value-Up) 프로젝트' 입니다. 신한저축은행 중신용 고객이 낮은 금리의 신한은행 '신한상생 대환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게 핵심입니다. 저축은행 우량고객이 이탈한다고 볼 수 있지만 은행 거래 유입을 통해 신용등급 상향이나 금융비용 감면까지 지원해 그룹 전체 우량고객을 늘리고(Bring-Up), 고객이 스스로 가치를 높이는(Value-Up) '고객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실현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것도 취약계층에 대한 신용개선과 금융비용 절감, 나아가 가계부채 부담완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 결과로 여겨집니다. 신한금융은 지난 6월 기준 신한상생 대환대출을 통해 574명의 고객에 102억원의 대환대출을 실행했고 이들 고객은 평균 4.8%p 이자절감(누적 이자경감액 9억8000만원) 효과를 누렸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브링업&밸류업 프로젝트 100억원 돌파에 대해 "신한이 고객 이자감면에 따른 이익축소에도 중·저신용 고객의 신용 상향지원을 통해 상생을 실현한 의미있는 결과"라며 "그룹 미션인 '따뜻한 금융' 실천의지를 담아 고객과 상생을 위한 금융사다리 역할을 더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번 보고서에는 TCFD(기후), TNFD(생물다양성) 등 글로벌 주요이슈와 관련해 그룹 차원의 대응현황을 심층적으로 다룬 '스페셜 리포트'도 담겼습니다. 신한금융은 글로벌 공동의 목표 '2050 넷제로(Net Zero)' 달성을 위해 2020년 동아시아 금융그룹 최초로 탄소중립전략인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를 선언하며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녹색금융과 전환금융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금융' 누적 실적은 2024년말 기준 총 18조7000억원에 달합니다. 2030년 30조원 달성목표의 62.3%에 해당하는 진도율입니다. 탄소배출 많은 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위한 자금을 제공해 지속가능한 경제로 점진적 탈탄소화를 지원하는 전환금융 실적은 9605억원 규모로 집계됩니다. 이와 함께 TNFD 보고서에서는 그룹의 금융자산뿐 아니라 유형자산까지 포함해 '자연자본' 의존도와 영향 분석을 고도화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자연자본은 토양, 공기, 물, 광물 등 자연이 인류에 혜택을 제공하는 모든 자원을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신한금융은 보고서에서 "금융업 특성상 직접적으로 자연자본과 관련된 의존도와 영향, 리스크 및 기회는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준"이라며 "대부분의 자연자본 이슈는 투자 포트폴리오 즉 다운스트림 가치사슬(downstream value chain)을 통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신한금융은 이러한 구조를 반영해 그룹 운영은 물론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해서도 자연자본 이슈가 투자기업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한금융은 특히 올해로 20번째 발간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글로벌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에 기반해 신한금융만의 독자적인 SDGs 전략 프레임워크를 수록하고 목표달성을 위한 지표·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ESG 실행력을 강조했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신한금융그룹은 '멋진 세상을 향한 올바른 실천' 이라는 슬로건 아래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이 할 수 있는 역할에 더욱 힘써서 탄소중립, 포용, 협력이라는 3대 전략방향에 따라 지속가능경영을 보다 체계적으로 펼쳐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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