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유기금속 소재 전문기업 레이크머티리얼즈가 올해 1월 동부스팩5호(281740)와 합병을 통한 코스닥 상장 초읽기에 들어갔다. 오는 30일 합병승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에서 안건이 가결될 경우 3월 2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김진동 레이크머티리얼즈 대표는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해외 기업에 의존하던 발광다이오드(LED)용 소재를 개발하려고 설립했다”며 “반도체와 태양광 소재, 석유화학 촉매를 자체 기술로 개발해 소재 국산화를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0년 설립된 레이크머티리얼즈는 유기금속 화합물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화학 소재 기업이다. 현재 핵심 기술인 유기금속 화합물 설계·TMA(Trimethyl Aluminium)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반도체, LED, Solar용 전자 재료, 석유화학 촉매 등 4개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특히 국내에서 유일하게 TMA 제조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는 전세계 4곳만 보유한 기술이다. 이 같은 차별화된 소재 기술을 기반으로 삼성전자, TSMC, KIOXIA, EPISTAR, 한화큐셀, LG화학 등 각 사업 분야에서 글로벌 탑 티어(Top Tier)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2018년 매출액·영업이익·당기순익은 각 352억원·35억원·21억원으로 매출이 개시된 2011년 이후 연평균 43%의 성장률을 달성해오고 있다.
주력 분야인 LED 사업에선 LED 조명 빛이 생성되는 Epi층 형성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LED용 전구체를 생산하고 있다. 현재 국내와 대만에서의 높은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최근 성장 중인 Solar 사업에선 Solar Panel의 변환 효율 하락을 방지해 효율을 증가시킬 수 있는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중단기적으로는 중단기적으로 반도체 소재·석유화학 촉매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할 계획이다.
반도체 사업에선 고유전율 High-k 박막, 확산방지막 등에 사용되는 CVD/ALD 증착용 전구체·반도체용 특수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한국 S사, 대만 T사, 일본 K사 등 메모리·파운드리 분야의 글로벌 탑 티어 고객사 모두를 확보한 상황이다.
올해부터는 신규 아이템 공급 본격화로 매출 외형성장을 극대화할 전망이다. 이밖에 또 하나의 성장 동력인 촉매 사업에선 메탈로센 컴파운드-MAO 조촉매-담지촉매로 이어지는 풀패키지를 지원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러한 소재 기술을 바탕으로 상장 이후에도 지속 성장 기업으로서 주주 가치 증대를 위해 노력하고 고부가 소재 국산화로 국내 첨단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장주관사는 DB금융투자다. 합병법인은 동부제5호기업인수목적이다. 액면가는 100원, 합병 후 주식수는 6497만 548주가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