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상승 출발했다. 미국이 낮은 금리와 강한 고용시장에 힘입어 주택 착공건수와 허가건수가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20일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7% 올라 2265.74를 가리켰다. 지난주말 다우지수는 0.17%가 올라 2만 9348.10을 기록했다.
17일(현지시간)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신규주택 착공 건수는 전월보다 16.9% 증가한 160만 8000건을 기록했다. 2006년 12월 이후 13년만에 최대치로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138만건)을 크게 웃돌았다.
이는 견조한 고용시장을 바탕으로 임금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준금리 인하로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까지 낮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날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 4000건으로 전주보다 1만건 줄었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줄어든 것은 그만큼 고용시장 상황이 좋아졌음을 의미한다. 현재 미국 실업률은 3%대 중반으로 최근 50년 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이 홀로 402억원 가량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 273억원, 98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상승 우위 흐름이다. 특히 전기전자, 비금속광물, 유통업, 화학, 제조업, 철강금속 등이 1% 내외로 오름세다. 반대로 기계, 건설업, 의약품, 운수창고, 보험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사도 상승 우위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LG화학(051910)은 3% 이상 상승률을 보이고 있으며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우,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LG생활건강 등이 강세다. 반면 셀트리온이 1% 이상 하락세인 것을 비롯해 NAVER, 현대모비스 등이 내림세다.
한편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0.17% 올라 689.61을 가리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