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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젊은 사장으로 세대교체 신호탄’...삼성전자, 9명 규모 사장단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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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anuary 20, 2020, 10:01:37

사장단 인사 이어 설 연휴 전 임원·조직개편 마무리..김기남·김현석·고동진 3인방 유임
부사장 4명 사장으로 승진해 사업부 맡아..무선사업부 새 사령탑에 50대 노태문 사장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삼성전자가 9명 규모의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이번 인사에서 부사장 4명이 사장으로 승진했고, 사업부 총괄을 50대 젊은 사장들로 교체되면서 세대교체 신호탄을 쏘았다는 분석입니다.

 

삼성전자를 이끌고 있는 3인방(김기남·김현석·고동진) 체제는 그대로 유지되는 가운데 김기남 부회장(DS부문)과 김현석 사장(CE 부문), 고동진 사장(IM부문)은 부문장 역할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매년 12월 사장단 인사를 포함해 그룹 정기 인사를 단행하는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고위 관계자들이 재판을 받고 있어 잠정적으로 인사를 미뤄왔습니다. 이날 사장단 인사가 이뤄짐에 따라 임원 인사가 이뤄지고, 이후 계열사 조직개편으로 이어져 설 연휴 전에 인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2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 사장단 인사 규모는 사장 승진 4명, 위촉업무 변경 5명 등 총 9명입니다.

 

◇ 신성장 사업·핵심기술 개발 기여한 4명 사장 승진..“성과주의 인사”

 

이번 인사의 핵심은 50대 초반 젊은 사장이 사업부장을 맡았다는 점입니다. 삼성전자는 젊은 사장들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 넣고, 기술 기반의 사장 리더십을 강화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측은 “경영 전반의 폭넓은 경험과 전략적 사업 능력을 중시해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게 했다”고 말했습니다.

 

우선, 사장 승진 4명 중 전경훈 IM부문 네트워크부장 사장은 포항공대 전자공학 교수 출신으로 최근 5G 상용화를 주도했습니다. 삼성전자 DMC연구소 차세대연구팀장, 네트워크사업부 개발팀장, 네트워크사업부장을 역임하면서 5G 세계 최초 상용화를 주도한 통신 전문가입니다.

 

황성우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 사장은 프린스턴(Princeton)대 전기공학 박사 출신으로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Nano Electronics Lab장, Device & System연구센터장 등을 거쳤습니다. 지난 2017년 11월부터 종합기술원 부원장을 맡아 오면서 미래 신기술 발굴 및 전자 계열사 연구개발 역량을 높이는데 기여한 바 있습니다. 황 사장은 차세대 R&D 경쟁력 강화를 이끌게 됩니다.

 

최윤호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은 삼성전자 수원 경리팀부터 영국법인 관리담당, 사업지원팀 담당임원, 무선사업부 지원팀장 등을 거친 재무관리 전문가입니다. 이번 승진에서 최 사장은 글로벌 경영관리를 수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박학규 DS부문 경영지원실장 사장은 반도체 사업 내실과 리스크 관리에 집중합니다. 박 사장은 해외관리그룹, 멕시코법인 관리담당, VD사업부 지원그룹장 등을 거친 재무전문가입니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사장단 인사는 신성장 사업과 핵심기술 개발에 기여한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미래성장 주도 의지를 확고히하고, 성과주의 인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김기남·김현석·고동진 사장 유임..무선사업부 총괄에 노태문 사장

 

김기남 부회장은 DS부문장 역할에 집중합니다. 황성우 사장이 종합기술원장직을 맡으면서 김 부회장은 종합기술원장직을 내려 놓습니다. 세 가지(CE부문장·생활가전사업부장·삼성리서치장)보직을 맡았던 김현석 사장은 CE부문장과 삼성 리서치장을 맡습니다.

 

고동진 사장은 IM부문장직을 맡게 됐으며, 기존 무선사업부장은 노태문 사장(전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으로 변경됐습니다. 이인용 사회공헌업무총괄 고문은 삼성전자 CR(Corporate Relations)담당 사장으로 보직 변경됩니다.

 

노태문 삼성전자 IM부문 무선사업부장 사장은 갤럭시 시리즈 개발을 주도한 인물로 이른바 갤럭시 신화를 일궜다는 평입니다. 노 사장은 52세 젊은 리더로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참신한 전략을 제시하고,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자 출신인 이인용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은 삼성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을 역임한 언론 홍보 전문가입니다. 2017년 11월부터 사회공헌업무를 총괄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과 김현석 대표이사 사장, 고동진 대표이사 사장에게는 DS·CE·IM 부문과 사업부간 시너지 창출과 전사 차원의 신사업·신기술 등 미래 먹거리 발굴과 후진 양성에 더욱 전념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는 부사장 이하 2020년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도 조만간 마무리해 확정,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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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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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글로벌 생산량 확대에 8300억원 투자…매출 5조 가속화

오리온, 글로벌 생산량 확대에 8300억원 투자…매출 5조 가속화

2025.04.15 12:34:53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오리온[271560]이 총 8300억원을 투자해 매출 5조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위한 글로벌 중장기 성장기반 구축에 나선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오리온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충청북도 진천군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생산∙포장∙물류 통합센터 구축에 4600억원을 투자하는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최근 5년 내 식품기업의 국내 투자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진천 통합센터는 축구장 26개 크기인 18만8000㎡(약 5만7000평) 부지에 연면적 14만9000㎡(약 4만5000평) 규모로 건설되며 생산, 포장, 물류까지 연결된 원스톱 생산기지입니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중순에 착공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 물량에 대한 제품 공급을 담당할 예정입니다. 진천 생산공장이 완공되면 국내 생산능력은 최대 2조30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됩니다. 진천 통합센터 조성에는 중국과 베트남 법인으로부터 받은 배당금을 사용할 방침입니다. 오리온은 2023년부터 해외 법인의 국내 배당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2900여억원을 수령할 예정이며, 3년간 누적 배당금액은 약 6400억원입니다. 오리온은 해외 배당금을 식품사업 투자 및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배당 재원으로 사용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오리온은 러시아와 베트남 등 고성장하고 있는 해외 법인에 대한 투자도 늘릴 계획입니다. 러시아 법인은 현지 판매물량이 최근 6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공장가동률이 120%를 넘어서는 상황에서도 초코파이 공급량이 부족함에 따라 트베리 공장 내 새로운 공장동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2022년 트베리 신공장을 가동한 이래 3년 만입니다. 총 투자 금액은 2400억원 규모이며 파이, 비스킷, 스낵, 젤리 등 16개 생산라인을 증설합니다. 투자가 마무리되면 연간 총 생산량은 현재의 2배인 75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되어 러시아 법인의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인 만큼 총 130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 1등 식품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입니다. 먼저 올 하반기에는 하노이 옌퐁공장 내 신공장동을 완공하고, 쌀스낵 라인 증설로 공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섭니다. 기존 제품의 추가 생산라인도 순차적으로 확대해 향후 9000억원 수준까지 생산능력을 키울 계획입니다. 물류센터와 포장공장이 들어서는 하노이 3공장은 올해 착공해 2026년 완공이 목표입니다. 오리온 관계자는 "1993년 첫 해외 진출 이래 지난 30년간 '성장-투자-성장'의 선순환 체계를 완성하며 해외 매출 비중이 65%를 넘어서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국내를 비롯해 해외 전 법인이 매년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어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중장기 성장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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