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2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07포인트(0.54%)가 올라 2262.64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증시는 반도체, 2차전지 등 대형 기술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특히 장중 외국인이 5000계약 넘게 선물을 순매수하자 기관이 순매수로 전환하는 등 수급적인 요인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전반적으로 뚜렷한 호재성 재료가 부재하지만 유동성에 의해 시장이 움직이는 장세를 보인 점이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이은택 KB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는 52주 신고가이자 지난해 고점을 넘어섰다”면서 “물론 조정 없는 랠리는 없으며 이번 주 단기 심리지표 역시 과열권에 진입할 것이 유력하지만 중장기적으론 상승 여력이 남았다”고 판단했다.
수급적으로는 개인이 홀로 535억원 가량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 545억원, 178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사는 상승종목과 하락종목이 같았다. LG화학이 6% 이상 오른 것을 비롯해 삼성전자우, 삼성전자가 각 2%, 1% 이상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밖에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오름세였다. 반면 NAVER, 셀트리온, LG생활건강은 1% 이상 떨여졌고 현대모비스, 현대차도 약세였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전기전자,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등은 1% 이상 올랐고 제조업, 통신업, 증권, 화학, 금융업, 유통업, 전기가스업 등이 강세였다. 반대로 섬유의복은 2% 이상 떨어졌고 의료정밀, 음식료품, 운수창고, 기계 등이 1% 내외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5억 3479만주, 거래대금은 5조 8112억원 가량을 기록했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해 276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559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에 머무른 종목은 71개였다.
한편 코스닥은 4.94포인트(0.72%)가 떨어져 683.47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