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케이프투자증권은 31일 NAVER(03542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올해 자사주 소각 등을 활용한 주주가치 제고와 야후재팬과의 경영통합 효과로 이익구조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21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경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익은 각 전년보다 18% 오른 1조 7900억원, 19% 감소한 1734억원을 기록해 영업익은 컨센서스보다 23%를 하회했다”며 “비즈니스플랫폼 성장세 둔화와 라인의 일회성 비용, 인센티브·마케팅비용 증가가 주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즈니스플랫폼 매출은 7465억원으로 높아진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그러나 AI 기반 검색 고도화와 추천서비스 강화로 올해도 견조한 성장 추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웹툰과 V LIVE 호조로 4분기 콘텐츠 매출은 699억원을 기록해 성장폭이 확대됐다”며 “특히 웹툰 매출은 북미 MAU 1000만명 돌파로 글로벌 사업이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동사는 자사주 55만주에 대한 소각도 결정했다”며 “더불어 향후 3년 간 최근 2개년 평균 연결 잉여현금흐름의 3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는 정책을 공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에 따라 현금배당의 경우 배당성향 5% 유지할 예정”이라며 “잔여 재원을 한도로 자사주 매입 후 즉시 소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라인과 야후재팬 경영통합과 관련한 일본 규제당국의 반독점 관련 심사가 완료되면 라인 관련 손익을 중단사업으로 반영할 예정”이라며 “라인 관련 손익이 연결 실적에서 제외되는 시점은 올해 2분기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지난해 라인의 세전순손실 규모가 -516억엔임을 감안할 때 올해 동사 이익 구조는 대폭 개선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