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의 국내 확진자가 7명으로 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이용하는 공유 이동수단에 대한 불안감도 확산되는 추세인데요. 업계는 카셰어링 차량, 전동 킥보드 등을 소독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국내에도 빠르게 전파되면서 공유 모빌리티 업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공유 모빌리티 서비스는 업종 특성상 바이러스를 실어나르는 매개체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인데요. 업계는 고객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세차, 소독 및 멸균 작업, 손 세정제 배치 등 위생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 카셰어링 그린카, 차량 및 차고지 소독 등 대책 마련
카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그린카는 고객들의 안전한 차량 이용을 위해 31일부터 모든 차량을 추가적으로 소독합니다. 또, 대형차고지인 제주를그린존에 손 세정제를 비치하는 등 차량과 차고지의 위생관리를 강화했는데요. 세차 담당자들의 마스크 착용과 손 세정도 의무화했습니다.
김상원 그린카 대표이사는 "공유 모빌리티 이용에 불안감을 호소하는 고객을 위해 내부적으로 감염 예방 대책을 마련하고 엄격하게 시행할 예정”이라며 “공유 차량 이용자의 안전한 이동을 위해 상황 변화에 따른 신속한 지침 마련 및 대응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전동 킥보드 공유 서비스 스윙·킥고잉, 전동 킥보드 방역 강화
젊은 세대의 이용률이 높은 전동 킥보드 공유 업계도 이용자를 위한 예방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스윙은 매일 킥보드 세차 후 살균력이 강한 소독제로 추가 소독하기로 했는데요. 이용자에게는 킥보드 사용 후 반드시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을 씻고, 이용 중 가능한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전동 킥보드 ‘킥고잉’을 운영하는 올룰로 또한 매일 킥보드를 일괄 수거해 소독 작업을 진행합니다. 서비스 이용 가능시간에도 접촉이 많은 핸들과 브레이크, 단말기 부분을 집중적으로 소독하는데요. 이를 위해 올룰로는 현장 관리 인력을 확충하고, 담당 인력에게는 마스크와 위생장갑을 착용하도록 했습니다.
◇ 카카오T택시·마카롱택시, 모든 운전자에 예방 수칙 안내 및 마스크 보급
택시 호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카오T택시는 택시 및 대리운전 기사들에게 손 세정제 사용 및 마스크 사용 등의 내용이 담긴 권장 가이드를 배포했는데요. 또한 질병관리본부와 협업해 앱에서 전국 선별진료소 위치를 확인할 수 있게 했습니다.
마카롱택시를 운영하는 KST모빌리티는 편의 물품으로 선택 제공했던 마스크를 대량 수급해 모든 이용자에게 보급합니다. 직영·가맹 차량의 구분 없이 모든 탑승객에게 마스크를 제공할 예정인데요. 모든 운전자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차량 내 비치된 공기청정기 사용도 강화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