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Insight 인사이트

'실패한 영업' 돼새김질 잘 하자

URL복사

Friday, November 21, 2014, 10:11:07

[金 부장의 영업哲] 내부 영업의 중요성

[인더뉴스 김철 미디어사업부장] 고객을 만나러 가는 길. 주위를 돌아봤다. 가로수는 어느새 노랗고 빨간 색 옷으로 갈아입었나 싶었는데 낙엽이 지고 있었다.

 

11월 하순. 얼마 전까지 외근을 다니면 땀범벅이었는데 코드를 꺼내 입어야 할 만큼 싸늘해진 계절이 됐다. 어느덧 한 해를 마무리해야 하는 시즌이 왔다.

 

이맘때엔 따뜻한 겨울을 맞이하는 영업과 그렇지 못해 여기 저기 숫자를 만들기 급급한 영업으로 나뉜다. 한 해의 수확이 거의 결정이 나는 계절인 것이다.

 

최근 tvN에서 미생이란 드라마가 이슈가 되고 있다. 웹툰으로 먼저 봤는데 영업사원으로 너무나 공감이 갔다. 몇 회째인지 기억나지는 않지만, 오 과장과 고객이 고교동창이지만 결국 영업에 실패하는 내용이 있다.

 

항상 성공할 수 없는 게 또한 영업이다. 고객과 관계가 아무리 좋더라도 제품이 아무리 좋더라도 제 때를 만나지 못하면 결국 성공할 수 없는 것이다.

 

영업이라고 하면 고객을 상대로만 한다고 생각들을 하지만 사실 내부영업이 영업 성공에 미치는 영향 또한 매우 크다. 특히 기술적인 부분이 강한 제품일수록 회사 내부의 조직적인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

 

최근 나에게 조언을 구해온 후배가 하나 있다. 그는, 꽤 큰 계약 건이었는데 수주에 실패해서 괴롭다고 하소연을 해왔다.

 

얘기를 들어보니, 그는 자신의 실수를 잘 알고 있었다. 제품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갖추지 않고 일방적으로 고객 영업에만 집중했고, 고객 환경에 대한 내부조직과 커뮤니케이션에도 소홀했으며, 오직 고객에게만 초점을 맞춰 밀어 붙이듯 사업을 진행했다.

 

그러다 보니 고객에게도 제품에 대한 정확하지 못한 정보를 제공하게 되고 고객 환경에 맞지 않는 Version이 제안 됐고 성능 테스트에서 성과를 내지 못해 수주에 실패하게 됐다.

 

이번 영업 실패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을 팔고 있는지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고객과 관계만을 믿고 사업을 무리하게 진행했다는 것이다. 그 결과는 고객과의 신뢰에까지 영향을 줄 수밖에 없게 됐다.

 

혼자 하는 영업도 있겠지만 조직이 함께해야만 하는 영업도 꽤 많다. 이번 영업 실패로 조직적인 지원 아래 진행돼야 하는 영업에선 고객 영업도 중요하지만 내부영업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얘기해 줬다.

 

한달여 남은 2014. 반전을 노리기에는 짧은 시간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쓰디쓴 실패의 경험을 돌이켜 보고, 잘 되새김질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야, 내년 이맘때에는 훨씬 즐거운 마음으로 한해를 정리할 수 있을 테니까.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김철 기자 goldiron@inthenews.co.kr

배너

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2025.07.31 17:56:17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한화생명이 미국 증권사 ‘Velocity Clearing(이하 ‘벨로시티’)’ 지분 75% 인수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넘어 북미 자본시장으로 전략적 확장을 본격화합니다. 이번 벨로시티 인수는 국내 보험사가 ‘글로벌 자본시장의 중심부’인 미국 증권시장에 진출한 최초의 사례입니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미국 현지 금융사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우수한 글로벌 금융 상품을 글로벌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했습니다. 뉴욕을 거점으로 한 벨로시티는 금융거래 체결 이후 자금과 자산이 실제로 오가는 과정을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역량(청산·결제)을 갖춘 전문 증권사입니다. 2024년말 기준 벨로시티는 총자산 약 12억달러(한화 약 1조6700억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2022~2024년) 매출 기준 연평균 성장률(CAGR) 25%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기순이익 또한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인수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익성 확대가 예상된다는 설명입니다. 한화생명은 기존 벨로시티 경영진과의 협업을 통해 조기 사업안정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한화자산운용 미주법인, 한화AI센터(HAC) 등과 협력해 금융과 기술이 결합된 시너지를 키워 나갈 방침입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한화생명이 금융의 핵심지인 미국 시장에서 한국 금융사로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계기를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금융 기술과 글로벌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간 연결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벨로시티 마이클 로건(Michael Logan) 대표는 “한화생명의 글로벌 비전과 네트워크가 더해져 벨로시티의 성장속도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화생명은 각 지역의 금융환경에 맞춘 차별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금융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동남아에서는 리테일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주에서는 플랫폼 기반의 투자기능을 고도화하면서 전략적 거점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화생명은 앞으로는 디지털기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결합해 글로벌 고객에게 종합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