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유안타증권은 5일 하나금융지주(08679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무난했으나 배당과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이라며 목표주가 4만 9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익은 3672억원으로 전년보다 7.6% 증가, 전분기보다는 56.1% 감소했다”며 “이는 컨센서스를 14.7% 하회하는 실적이나 연말효과를 감안하면 무난한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자이익은 대출자산 리프라이싱으로 NIM이 하락했으나 카드사 NIM 상승으로 일부 상쇄됐다”며 “수수료익은 자산고나리 수수료 감소에도 신용카드와 인수·자문수수료가 대폭 증가해 전분기보다 9.6%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판관비는 전년보다 5.8% 증가했다”며 “대손비용은 선제적 충당금 적립 효과로 소폭 늘었으나 전반적인 대손비용률은 안정화 추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3분기 일회성이익(명동사옥 매각익 4477억원) 소진으로 표면적 실적은 줄었으나 실질적으로는 경상 수준의 실력이 이어졌다”고 판단했다.
그는 “하나금융지주의 올해 예상 당기순익은 2조 3000억원”이라며 “기준금리 관련 불확실성은 있으나 NIM 추가 하락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하나금융투자 등 자회사를 활용한 PI, 해외투자 확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또 “실적 발표와 함께 결산배당으로 주당 1600원을 공시했다”며 “중간 배당 500원을 포함하면 동사의 배당성향은 25.6%에 달해 배당매력을 높여가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