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 매도세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88포인트(0.49%)가 떨어져 2201.07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 때 외국인과 기관 동반 매도에 2180선까지 떨어졌지만 개인의 매수세에 오후 들어 낙폭을 만회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일부 외신에서 신종 코로나 신규 확진자 폭이 3000여명 내외로 정체를 보이는 등 증가세가 멈췄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국내 증시가 낙폭을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채권시장 투자자들은 감염병 확산에 따라 한 차례 이상 기준금리 인하를 기대 중”이라며 “기준금리 인하가 현실화될 경우 자산매입 축소에 따른 주식시장 흔들림을 일부 상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 3037억원, 1649억원 가량 주식을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은 홀로 4352억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사는 하락종목과 상승종목이 같았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1% 이상 빠진 것을 비롯해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 NAVER, 현대차가 약세였다. 반대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 이상 올랐고 삼성SDI도 1% 이상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밖에 LG화학, 셀트리온, 삼성물산 등이 빨간불을 켰다.
업종별로도 하락 우위 흐름이 짙었다. 은행이 2% 이상 빠진 것을 비롯해 증권, 금융업, 전기전자, 종이목재, 통신업, 건설업, 서비스업, 운수창고, 전기가스업, 의료정밀, 제조업, 보험, 운수장비 등이 파란불을 켰다. 반면 의약품, 화학, 유통업 등은 오름세였다.
이날 거래량은 6억 46만주, 거래대금은 5조 3322억원 가량을 기록했다. 상·하한가 없이 395종목이 상승했고 423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에 머무른 종목은 88개였다.
한편 코스닥은 3.44포인트(0.51%) 올라 676.07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