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하이투자증권은 11일 롯데칠성(005300)에 대해 음료부문의 견조한 상황에도 불구 주류부문의 실적악화에 따라 영업실적이 시장기대치를 하회했다며 목표주가를 19만 5000원에서 1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롯데칠성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보다 6.2% 감소한 52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익은 -69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음료부문은 시장성장과 추가적인 지배력 확대를 시현하고 있는 탄산, 커피, 생수 카테고리의 고성장에 따라 전년동기 높은 베이스에도 불구하고 5% 수준의 외형·이익성장을 시현했다”며 “지난해 매분기 견조한 영업실적을 보였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직접적인 가격인상 미실행에도 불구하고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다”며 “고마진 제품비중 확대 등 제품믹스 개선을 통해 계절적 비수기에도 높은 이익확대 흐름이 유지된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주류부문의 경우 지난해 3분기 이후 지속되고 있는 소주·맥주 판매량 감소에 따라 4분기에는 전년보다 27.6%가 감소해 외형축소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해 8월부터 지속되고 있는 소주 판매량 감소 영향은 초기보다 일부 완화된 것으로 판단하나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슈가 업소용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할 때 올해까지 외형·이익 축소로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고 덧붙였다.
또한 “맥주부문의 경우에는 의미있는 비용축소와 클라우드로 집중된 회복이 가시성을 보일때까지 주가에 (-)영향은 불가피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