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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만 두번' 한화·교보, 추가 구조조정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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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November 27, 2014, 14:11:12

한화生, 최근 노사 합의..교보生, 휴직제도 신청자 희망퇴직으로 이어질 듯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올해 상반기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한 대형 생명보험사들의 구조조정이 한 차례 더 진행된다. 한화생명은 올해 들어 두 번째 희망퇴직 단행을 계획 중이며, 교보생명도 다음 달에 추가적인 희망퇴직자들이 발생할 예정이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 노사는 인력 구조조정에 대한 내용을 지난 24일 잠정 합의했다. 노조는 다음달 1일 조합원 총투표를 통해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따라서 조만간 희망퇴직 신청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정확한 구조조정 규모와 대상자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 구조조정 대상자는 재직기간 20년차 전후인 임직원을 중심으로 700여명 선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로써 지난 5월 신청한 희망퇴직자(300명 내외)를 포함해 약 1000여명의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한화생명은 현재 대졸공채인 일반직의 경우 10년차 과장급 이상 이력이 70%에 달하고, 고졸 여직원인 사무직의 경우 입사 15년차 이상이 75%로 인력의 고직급화로 인한 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화생명은 희망퇴직자에게 평균 임금의 36개월분의 위로금을 지급하고, 연금지원과 학자금 등 각종 복지혜택을 연장해 줄 방침이다. 또 퇴직 후에도 복지포인트, 건강검진, 경조금 지급 혜택을 3년간 유지토록 한다.

 

창업과 구직 등을 돕는 전직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특히 신설되는 보험대리점(GA)등으로 전직지원도 가능토록 했다. 자회사로 이동하는 직원에게는 퇴직금 외에 평균임금 24개월치를 지급하고, 개인연금지원수당 3년치와 학자금 1년치를 현금 보상한다.

 

한편, 한화생명 노사는 임금 및 단체협약도 잠정합의했다. 임금은 동결되며 성과급은 기준급여(기본급·시간외수당·직무수당 합산치)300%로 논의되고 있다.

 

교보생명에서도 추가적인 희망퇴직자들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지난 6월 인원감축을 위해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회사는 희망퇴직 대상자 중 당장 퇴직을 원하지 않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창업휴업제도를 함께 실시했다.


당시 100여명이 휴직을 신청했는데, 이들 중 일부가 회사로 복귀하게 된다. 교보생명이 도입한 창업휴업제는 휴직서를 내는 것일 뿐 희망퇴직으로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다. 따라서 내달 중으로 최대 80여명의 희망퇴직자가 추가적으로 생길 전망이다.   

 

이와 관련, 교보생명 관계자는 "다음달이면 6개월간의 휴직제도를 신청한 사람들의 기간이 끝나게 된다""이들이 복귀나 희망퇴직을 선택할 지는 두고 볼 문제"라고 말했다. 

    

상반기 대규모 구조조정을 실시한 삼성생명의 경우, 하반기에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당초 올해 말쯤 추가적인 구조조정이 있을 것이란 말이 돌았던 건 사실"이라며 "하지만, 아직까지 이와 관계된 어떠한 얘기도 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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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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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vs MBK·영풍 ‘경영권 분쟁’ 극적 화해 가능성 따져보니

고려아연 vs MBK·영풍 ‘경영권 분쟁’ 극적 화해 가능성 따져보니

2024.10.03 11:22:46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고려아연과 MBK파트너스·영풍과의 경영권 분쟁이 확대되면서 영풍이 극적으로 공개매수를 철회하고 고려아연과 전격 화해를 시도할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3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기자회견에서 영풍과의 관개 개선 가능성을 언급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금융투자업계와 법조계에서는 사실상 고려아연과 MBK파트너스·영풍과의 경영권 분쟁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만큼 현실성이 거의 없다는 게 중론입니다. 3일 금융투자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영풍이 MBK파트너스와 맺은 주주간 계약서가 우선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힙니다. 영풍과 MBK가 고려아연에 대한 공개매수에 나서면서 신고한 공개매수신고서에 따르면 공개매수자인 영풍은 경영협력계약의 체결일로부터 10년 간 보유주식을 제3자에게 처분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는 만큼 영풍은 자신이 보유한 고려아연 주식을 MBK외에는 아예 팔 수가 없도록 강제돼 있습니다. 여기에 10년이 지나서도 영풍은 보유한 주식을 MBK파트너스 측이 요구할 경우 넘겨야 하는 우선매수권까지 MBK파트너스 측에 부여해준 상황입니다. 이 외에도 영풍과 MBK파트너스간 주주간 계약서에는 10년이 경과한 이후에도 고려아연 측의 현 회장인 최윤범과 그 특수관계인 등에게는 영풍이 자신이 보유한 고려아연 주식을 팔 수 없도록 명시돼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양 측의 깊어진 감정의 골 역시 화해 할 수 있는 선을 넘었다는 의견이 대세입니다. 상호 보도자료를 넘어 기자회견 등을 통한 직접적인 언론 플레이를 이어왔고 이번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양측이 상대방을 상대로 제기한 각종 소송은 배임과 허위사실 유포 등 10여건 넘기 때문입니다. 특히 상호 소송 중 일부는 고소를 취하하면 더 이상 수사가 진행되지 않지만, 상당수는 검찰 등 사법당국의 자율에 따라 수사가 진행될 상황에 놓이면서 상당 부분 상호 퇴로가 닫혔다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최 회장의 기자회견이 있던 지난 2일에도 영풍은 법원이 주식회사 영풍이 당사 대표이사 등을 상대로 제기한 자기주식취득금지 가처분 신청을 전부 기각하는 판정을 내렸음에도 이를 인정하지 않고 곧바로 고려아연의 자기주식 취득 목적 공개매수 절차를 중지하라는 가처분 신청을 서울지방법원에 냈습니다. 강성두 영풍 사장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싸움을 예상도 못했던 것도 아닌데 이정도에서 맥없이 물러나지는 않겠다"며 "다시 한번 (공개매수가격)을 상향하는 것까지 포함해 모든 수단을 검토할 의사가 있다"며 물러설 뜻이 없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확언했습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일련의 행위와 발언 등은 더 이상 대화가 될 수 없는 상대임을 본인들 스스로 시인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며 "둘의 화해는 이제 실현가능성이 없는 얘기라고 보면 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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