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중국 내 코로나19 환자 급증에 대한 우려가 줄어든 모습이다.
1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63포인트(0.48%)가 올라 2243.59에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WHO(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대해 발병 패턴에 큰 변화가 없다고 주장한 데 힘입어 상승했다”며 “미국 상무부가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한 유예 조치를 연장한다고 발표한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WHO는 13일(현지시간) 중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했지만 대부분 환자에 대한 진단 또는 보고 방식의 변화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상무부는 자국기업과 화웨이 간 거래제한 유예 조치를 45일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이 홀로 936억원 가량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기관과 개인은 각 1086억원, 10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 흐름을 나타냈다. 은행, 건설업, 섬유의복 등이 1% 이상 빠진 것을 비롯해 운수창고, 비금속광물, 금융업, 전기가스업, 기계, 화학, 통신업 등이 하락세였다. 반면 전기전자, 의료정밀, 서비스업 등이 1% 이상 올랐고 제조업, 의약품, 운수장비 등이 오름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사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소폭 하락한 것을 제외하고 모두 빨간불을 켰다. 특히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는 2% 이상 강세고 삼성전자, NAVER, 셀트리온은 1% 이상 상승률을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5억 8899만주, 거래대금은 6조 1330억원 가량을 기록했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333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490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에 머무른 종목은 80개였다.
한편 코스닥은 1.30포인트(0.19%)가 올라 688.91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