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의 소매판매 지표도 부진하면서 국내 시장이 관망세에 접어든 모습이다.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2포인트(0.06%)가 떨어져 2242.17에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의 지난 1월 소매판매는 전년동월보다 4.4% 증가했지만 12월과 비교해 둔화됐다”며 “이날 주요 아시아 증시는 중화권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약세”라고 설명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늘 외국인 순매도는 일부 IT 기업의 차익 실현 성격”이라며 “방향성을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고 분석했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이 홀로 2295억원 가량의 주식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 1955억원, 145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상승업종과 하락업종이 비슷했다. 전기가스업, 섬유의복 등이 1% 이상 오른 가운데 화학, 운수장비, 음식료품, 의료정밀, 통신업, 철강금속 등이 오름세였다. 반면 증권, 비금속광물, 서비스업, 금융업, 은행, 종이목재, 전기전자, 보험 등이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사는 상승 우위 흐름을 보였다. 셀트리온이 2% 오른 것을 비롯해 NAVER, LG화학, 현대차 등이 1% 이상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밖에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삼성SDI 등이 강세였다. 반대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전자, 삼성전자우는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4억 5308만주, 거래대금은 5조 5660억원 가량을 기록했다. 상-하한가 없이 319종목이 상승했고 488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에 머무른 종목은 96개였다.
한편 코스닥은 3.68포인트(0.53%)가 올라 692.5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