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개인 투자자의 대규모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하지만 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들의 코로나19 대응 회의 결과 시장이 기대하고 있던 구체적 내용이 담기지 않을 것이란 소식에 일부 상승분은 반납했다.
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64포인트(0.58%) 올라 2014.15에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국 증시 급등세에 힘입어 장 초반 2050선을 상회했다”며 “그러나 G7 성명에 대한 불확실성, 이에 근거한 글로벌 금융시장 등락,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동반 순매도세에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도 “G7 재무장관·중앙은행 긴급 회의에 대한 실망매물이 출회되면서 지수 상승분은 반납됐다”며 “적극적인 경기부양책과 같은 구체적 내용이 담기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 이후 매물 출회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수급적으로는 개인이 홀로 7111억원 가량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 4493억원, 3071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상승 우위 흐름을 나타냈다. 특히 운수창고는 4% 이상 올랐다. 이밖에 섬유의복, 증권, 비금속광물, 의약품, 전기가스업, 화학, 전기전자, 제조업, 유통업, 건설업 등이 강세였다. 반대로 보험, 통신업, 은행, 운수장비, 음식료품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사는 혼조세였다. LG화학,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 이상 오른 가운데 삼성전자우, 삼성SDI도 1% 이상 상승률을 보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빨가불을 켰다. 반면 현대차와 셀트리온은 하락세였다. NAVER와 삼성물산은 보합으로 마쳤다.
이날 거래량은 6억 417만주, 거래대금은 8조 5592억원 가량을 기록했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해 593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248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에 머무른 종목은 65개였다.
한편 코스닥은 0.84포인트(0.13%) 떨어져 626.8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