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미국 증시가 폭락하면서 코스피도 1% 이상 빠졌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수 증가로 기업이익 둔화 우려가 커져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모습이다.
6일 오전 9시 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2% 떨어져 2053.60을 가리켰다. 간밤 다우지수는 3.58% 떨어져 2만 6121.28을 기록했다.
이날 존 홉킨스 대학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197명으로 60여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검진 사례가 늘어나며 확진자 수도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이탈리아 뿐 아니라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유럽 전반으로 확진자가 증가하고 세계보건기구(WHO)가 각국에 ‘모든 노력을 다하라’라고 촉구한 점도 공포 심리를 자극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 항공 운송 산업의 올해 매출이 630~1110억달러 감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이 홀로 773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 553억원, 208억원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다. 운수창고, 철강금속, 전기전자, 보험 등은 2% 이상 빠졌고 전기가스업, 유통업, 제조업, 운수장비, 의료정밀, 화학, 증권, 금융업, 음식료품, 건설업, 비금속광물, 서비스업, 은행 등이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사도 셀트리온을 제외하고 모두 파란불을 켰다. 삼성전자우가 2% 이상 빠진 가운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현대차, 삼성SDI, 삼성물산 등이 1% 이상 하락률을 나타냈다.
한편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1.03% 떨어져 643.48을 가리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