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3% 가까이 하락 출발했다. 미국과 유럽에서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공포심리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9일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7% 떨어져 1981.75를 가리켰다. 지난 주말 다우지수는 0.98% 떨어져 2만 5864.78을 기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탈리아 금융 중심지인 밀라노를 비롯해 주요 지역이 폐쇄되는 등 코로나19의 유로존 확산이 급증하고 있다”며 “이러한 가운데 독일과 프랑스는 물론 영국 등 유로존 각국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에서도 검진이 늘면서 하루 200여명 증가했고 ‘그랜드 프린세스’ 크루즈선에서의 확진자 또한 부담을 줬다”며 “캘리포니아에 이어 뉴욕에서도 비상 사태를 선포하는 등 본격적으로 미국발 공포심리가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 1009억원, 563억원 가량의 주식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홀로 1535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전기가스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은 하락세다. 특히 철강금속, 화학, 은행, 운수장비, 보험, 전기전자, 건설업, 금융업, 유통업, 서비스업 등이 3% 이상 빠졌고 제조업, 기계, 비금속광물, 음식료품, 운수창고, 증권, 통신업 등은 2% 이상 하락률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사는 모두 파란불을 켰다. 특히 SK하이닉스, NAVER, LG화학은 4% 이상 하락했고 삼성전자, 현대차, 삼성SDI도 3% 이상 빠졌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우,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LG생활건강 등도 약세다.
한편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1.77% 떨어져 631.37을 가리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