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지난주는 구리와 비 규제지역인 오산의 집값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한국감정원은 3월 둘째 주(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이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각각 0.16%, 0.07%씩 상승했다고 12일 알렸습니다.
◇ 매매가격 오름세 유지...수원 꺾이고 구리·오산 ‘들썩’
3월 둘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같은 0.16%의 상승폭을 유지했습니다.
지역별 상승폭은 서울(0.01%→0.02%)과 수도권(0.27%→0.28%)이 소폭 올랐고, 지방(0.06%→0.05%)은 내렸습니다.
지방은 세종(0.98%)·대전(0.40%)·울산(0.11%)·충북(0.04%)은 상승, 전남(0.00%)·광주(0.00%)는 보합, 대구(-0.04%)·제주(-0.03%)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서울(0.02%)은 코로나19 확산과 경기침체 우려로 매수·매도심리 모두 위축되면서 일부 중저가 단지는 올랐고 강남권 고가단지와 재건축 단지는 매물 호가가 떨어졌습니다.
경기(0.41%)는 수원시(0.76%)가 2·20 부동산 대책에서 조정대상지역에 지정되면서 상승폭이 줄고, 용인시(0.62%)·구리(1.30%)·오산시(1.95%)는 병원 개원, 교통호재, 신축수요 등 호재가 있는 지역 위주로 올랐습니다.
인천(0.38%)은 교통호재나 분양호조가 나타난 송도·동춘동·청라·가정·석남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줄었습니다. 이외에도 용현·주안동의 신축 및 역세권 대단지에서 올랐습니다.
세종(0.98%)은 인구유입이 지속되면서 고운동 등 외곽 중저가 단지와 입지 조건 양호한 단지에서 상승세를 지속했습니다.
대전(0.40%)은 혁신도시가 유치되는 동구(0.44%)의 원도심, 정비사업이 추진 중인 서구(0.43%)는 탄방동, 중구(0.38%)는 선화ㆍ태평동, 대덕구(0.29%)는 트램 기대감이 있는 법동 위주로 올랐습니다.
대구(-0.04%)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 내 거래활동이 위축되고 관망세가 확대되면서 대구시 전체가 보합 내지 하락했습니다.
◇ 경기·인천 지역 중심으로 전세가격 오름세 견인
3월 둘째 주 전국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보다 확대된 0.07%의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지역별 상승폭은 수도권(0.08%→0.10%)은 확대, 서울(0.04%→0.04%)은 유지, 지방(0.05%→0.04%)은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방은 세종(0.57%)·대전(0.22%)·인천(0.18%)·경기(0.11%)·울산(0.10%)·충북(0.06%) 등은 상승, 경북(0.00%)·충남(0.00%)은 보합, 제주(-0.04%)·부산(-0.02%) 등은 하락했습니다.
서울(0.04%)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거래가 위축된 가운데 정비사업 이주 지역, 학군 및 역세권 지역 등에서 매물부족 현상이 있었습니다. 마포(0.09%)·구로(0.09%)·성동(0.07%)·서초(0.08%)·성북(0.06%)·강남(0.06%)은 상승, 노원(0.00%)·양천(-0.04%)은 하락했습니다.
경기(0.11%)는 역세권 위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용인 수지(0.45%)는 신분당선 역세권, 수원 장안(0.32%)은 정자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고, 화성(0.37%)은 동탄신도시 내 교통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올랐습니다. 과천(-0.32%)은 신규 입주물량(푸르지오써밋, 4월 1571세대) 영향으로 하락했습니다.
인천(0.18%)은 부평(0.28%)은 산곡동 위주로, 미추홀(0.27%)은 용현동 등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동구(-0.13%)는 노후주택 수요 감소로 하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