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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모리스 투자 메디카고, 코로나19 백신 올여름 임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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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rch 26, 2020, 15:03:47

안정성과 효능 검증 위한 전임상 실험 중..내년 11월까지 임상3상 완료 목표 밝혀
백신 생산 기본재료로 달걀 대신 담배과의 식물 활용..단기간에 단백질 만들어 내
메디카고 수장 맡은 브루스 클라크는 PMI과학·규제 부문 담당 부사장 출신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이 투자한 캐나다의 바이오 제약회사 메디카고가 코로나19 백신 개발 연구에서 큰 진전을 거두며 올여름, 임상 실험을 시작합니다.

 

26일 필립모리스는 메디카고가 코로나19 감염증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유전자 정보를 얻은 지 20여일만인 이달 중순, 바이러스성 입자(VLP, Virus-like Particles)를 성공적으로 생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필립모리스에 따르면 VLP는 나노미터 크기 작은 입자로 바이러스와 동일한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체내에 투입되면 바이러스가 침투했을 때처럼 면역체계를 작동시키는데요. 하지만 유전물질을 갖고 있지 않아 인체에 해로운 감염 증세 등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이런 특징 때문에 VLP는 감염병을 예방하는 백신으로 사용하거나 특정 유전자를 체내에 배달하는 유전자 치료법 도구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VLP 생산에 성공으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한 발 더 다가선 메디카고는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사전 임상 실험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해당 실험이 완료되면 캐나다 보건당국과 협의를 시작해 올 7~8월 임상 실험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달걀 대신 담배과 식물 사용..바이러스 변종 대처 빨라

 

메디카고의 백신 개발 과정에 눈길이 가는 이유는 연구에 사용된 기본 재료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백신 제조 업체들은 달걀을 활용해 백신을 개발하고 생산하는데요. 이런 방식은 큰 비용과 백신생산까지 걸리는 시간이 긴 단점이 있습니다.

 

반면에 메디카고는 바이러스의 구조를 갖고 있지만, 완전한 유전 코드를 보유하지 않은 VLP를 활용합니다. 특히 담배과의 식물을 활용해 연구를 진행한다는 점은 이채로운데요. 토양 박테리아의 일종인 아그로박테리움에 유전자 염기서열을 삽입하고, 해당 식물을 이 박테리아에 감염시키면 백신으로 사용될 수 있는 단백질을 생산하기 시작합니다.

 

메디카고의 백신개발 기술은 감염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변종이 출현해 대유행을 가속화 시킬 경우에도 신속하게 대처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달걀을 사용하는 백신개발 과정이 약 6개월 소요되는 반면, 담배과 식물을 활용해 백신을 만드는 사이클은 6주 정도로 크게 단축가능합니다.

 

바이오 업계가 메디카고에 주목하는 또 다른 이유는 단기간 대규모 백신 양산이 가능한 능력을 검증받았기 때문입니다. 이미 메디카고는 VLP를 활용한 새로운 계절독감 백신을 개발해 캐나다 보건국(Health Canada)으로 부터 검증을 받고 있는데요. 로타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 백신 개발은 현재 임상 1상과 전 임상 단계를 거치고 있습니다.

 

지난 2010년 미국 국방부의 국방과학연구소(DARPA)는 새로운 형태의 백신 개발과 생산 능력 향상을 위해 블루 앤젤이라는 1억달러 규모의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당시 이 기금의 상당 금액은 노스캐롤라이나의 리서치 트라이앵글 파크(RTP)에 건설된 메디카고의 최첨단 온실과 추출, 정화 장치에 투자됐습니다. 메디카고는 개발 중인 백신이 FDA의 승인을 받는다면, 이곳 설비에서 월간 1000만개의 백신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PMI관계자는 “메디카고에 대한 투자는 과학기술과 혁신을 향해 회사가 변화를 추진한 결과물”이라며 “계절성 독감 백신, 로타 바이러스 백신 개발 과정에서 보여준 메디카고의 혁신적인 연구와 기술이 코로나19 사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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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경 기자 nkk@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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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글로벌 생산량 확대에 8300억원 투자…매출 5조 가속화

오리온, 글로벌 생산량 확대에 8300억원 투자…매출 5조 가속화

2025.04.15 12:34:53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오리온[271560]이 총 8300억원을 투자해 매출 5조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위한 글로벌 중장기 성장기반 구축에 나선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오리온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충청북도 진천군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생산∙포장∙물류 통합센터 구축에 4600억원을 투자하는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최근 5년 내 식품기업의 국내 투자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진천 통합센터는 축구장 26개 크기인 18만8000㎡(약 5만7000평) 부지에 연면적 14만9000㎡(약 4만5000평) 규모로 건설되며 생산, 포장, 물류까지 연결된 원스톱 생산기지입니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중순에 착공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 물량에 대한 제품 공급을 담당할 예정입니다. 진천 생산공장이 완공되면 국내 생산능력은 최대 2조30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됩니다. 진천 통합센터 조성에는 중국과 베트남 법인으로부터 받은 배당금을 사용할 방침입니다. 오리온은 2023년부터 해외 법인의 국내 배당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2900여억원을 수령할 예정이며, 3년간 누적 배당금액은 약 6400억원입니다. 오리온은 해외 배당금을 식품사업 투자 및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배당 재원으로 사용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오리온은 러시아와 베트남 등 고성장하고 있는 해외 법인에 대한 투자도 늘릴 계획입니다. 러시아 법인은 현지 판매물량이 최근 6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공장가동률이 120%를 넘어서는 상황에서도 초코파이 공급량이 부족함에 따라 트베리 공장 내 새로운 공장동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2022년 트베리 신공장을 가동한 이래 3년 만입니다. 총 투자 금액은 2400억원 규모이며 파이, 비스킷, 스낵, 젤리 등 16개 생산라인을 증설합니다. 투자가 마무리되면 연간 총 생산량은 현재의 2배인 75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되어 러시아 법인의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인 만큼 총 130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 1등 식품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입니다. 먼저 올 하반기에는 하노이 옌퐁공장 내 신공장동을 완공하고, 쌀스낵 라인 증설로 공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섭니다. 기존 제품의 추가 생산라인도 순차적으로 확대해 향후 9000억원 수준까지 생산능력을 키울 계획입니다. 물류센터와 포장공장이 들어서는 하노이 3공장은 올해 착공해 2026년 완공이 목표입니다. 오리온 관계자는 "1993년 첫 해외 진출 이래 지난 30년간 '성장-투자-성장'의 선순환 체계를 완성하며 해외 매출 비중이 65%를 넘어서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국내를 비롯해 해외 전 법인이 매년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어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중장기 성장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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