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코로나19의 경제 충격파와 각국 정책 당국이 내놓은 부양책 효과를 주시하는 가운데 상승했다.
30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90.70포인트(3.19%) 상승한 2만 2327.48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85.18포인트(3.35%) 오른 2626.6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71.77포인트(3.62%) 급등한 7774.15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주요 경제 지표, 각국의 부양책 효과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코로나19는 지속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77만명을 넘어섰다. 미국에서도 확진자가 15만명을 넘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이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4월 말까지 연장한다고 전했다. 당초 4월 12일 완화가 거론됐지만 더 길어졌다.
일부 전문가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연장이 더 큰 혼란을 방지할 것이란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대규모 부양책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금융시장의 극심했던 공포도 다소 진정되는 양상이다. 미 경제방송 CNBC는 모닝 컨설트가 매일 발표하는 소비자신뢰지수가 지난 주말부터 안정화되는 흐름을 보인다고 보도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공포지수’로 알려진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2.91% 하락한 57.08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