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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SKB 고래 싸움에 망가진 화질...소비자 등 터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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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April 01, 2020, 19:04:09

넷플릭스 자료서 SKB 속도 가장 느려..화질 뭉개지는 현상 빈번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SK브로드밴드 인터넷망으로 넷플릭스를 보는 시청자들의 불만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느린 인터넷 속도 때문에 화질이 뭉개지기 때문입니다.

 

접속 속도를 높이려면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가 망 사용료 문제에서 합의점을 찾아야 합니다. 하지만 협상이 단기간에 완료될 것 같지 않아 소비자 불편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2일 넷플릭스가 공개한 인터넷 서비스 공급자(IPS)별 속도 지수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으로 SK브로드밴드는 통신사 4곳 중 가장 느린 2.25Mbps(초당메가비트)로 나타났습니다. LG유플러스(3.94Mbps), 딜라이브(3.59Mbps), KT(3.49Mbps)와 비교하면 현저히 느린 속도입니다.

 

 

넷플릭스는 표준화질(SD)로 영상을 보기 위한 속도로 3Mbps를 권장합니다. 평균 속도로 따지면 SK브로드밴드 인터넷망에서는 SD화질 시청도 어렵습니다. 소셜미디어상에는 “화면이 뭉개져 사람 눈코입도 구분하기 어렵다”는 불만 사례가 빈번합니다.

 

일부 소비자는 SK브로드밴드가 트래픽 관리에 소홀해서 발생한 문제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실외 활동을 줄이는 추세에 따라 넷플릭스 같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트래픽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에 대비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SK브로드밴드는 넷플릭스가 공개한 수치는 일방적인 주장일 뿐 자체적인 트래픽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접속 속도 저하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달 해저케이블 단선이 발생해 고객들의 불만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현재 장애복구를 마무리했다”며 “지난달에만 해외망 증설을 3번 했고 이번 달에 한 번 더 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업계에서는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 간 망 사용료 분쟁을 원인으로 지목합니다. 넷플릭스가 SK브로드밴드 인터넷망에 부하를 일으키고 있어 이에 대한 대가를 지급해야 한다는 겁니다. 넷플릭스는 망 사용료 지급에는 부정적인 대신 국내에 캐시 서버 설치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K브로드밴드가 넷플릭스로부터 망 사용료를 받아 설비투자를 확대하거나 캐시 서버를 설치해 트래픽 문제를 개선하지 않는 이상 화질 저하 현상은 계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문제는 망 사용료 분쟁이 단기간에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1월 방송통신위원회에 망 이용대가 협상 재정을 신청했습니다. 다만 최대 8월까지 중재안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반상권 방송통신위원회 이용자정책총괄과장은 “실무적으로 조정안을 만들어 5월 중순에 위원회에서 의결할 예정이지만 최대 3개월까지 연장될 수 있다”며 “불복할 경우 소송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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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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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2025.06.05 09:44: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NRF Big Show APAC 2025’에 참석해 롯데 유통군의 혁신과 글로벌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전미소매연맹(NRF)이 개최하는 ‘NRF Big Show’는 ‘유통 산업의 CES’라 불리는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로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립니다. ‘NRF Big Show APAC’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싱가포르에서 처음 개최돼 40개국 7000여명 이상의 참관객들에게 글로벌 유통 산업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올해 ‘NRF Big Show APAC 2025’는 아시아·태평양 유통업계 CEO와 리더, 유통 전문가 등 약 1만명이 참석해 ‘유통업의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의 유통 혁신’이라는 주제로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 그룹 CEO 비풀 차울라와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은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구축을 지속해가고 있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유통업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쇼핑·문화·체험·프리미엄 요소가 결합된 복합몰로 2023년 개점 이후 9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 354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1.9% 증가하고 개점 6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국 유통 시장이 경제 불확실성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 기반 혁신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K푸드, K뷰티, K패션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페어프라이스와 협업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오픈하고 PB 상품을 현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PB 수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이 협업 모델을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롯데는 현재 부산에 오카도와 협업한 AI 기반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초개인화 추천과 물류 자동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입니다. 또 김 부회장은 "유통업은 고객의 시간과 경험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고 쇼핑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시회장을 찾은 유통업계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기술과 데이터 기반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유통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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