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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도 수입차는 ‘쾌속질주’...BMW·폭스바겐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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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April 03, 2020, 11:04:22

3월 수입차 판매 전년比 12.3% 증가..‘티구안’ 시장 1위
신차효과·프로모션·개소세 인하 맞물려 일시적 수요 확대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코로나19의 확산으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위축되는 가운데, 국내 자동차 시장은 거꾸로 확대됐습니다. 국산차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데 이어 수입차 판매도 지난해 대비 10% 이상 늘었는데요. 신차효과와 프로모션 확대, 개별소비세 인하 등 잇따른 호재가 소비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발표한 ‘3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에 따르면, 지난달 판매된 수입차는 총 2만 304대였습니다. 1만 8078대를 기록했던 전년 동월 대비 12.3% 증가한 수치입니다. 전달(1만 6725대)과 비교하면 21.4%나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브랜드별로 보면 역시나 메르세데스-벤츠(5093대)가 시장 1위를 지켰습니다. 하지만 4811대를 판매한 BMW도 추격 속도를 빠르게 높였는데요. 특히 BMW는 2999대에 그쳤던 전년 동월 대비 60.4%나 판매를 늘렸습니다. 덕분에 16.59%였던 시장 점유율도 23.69%까지 뛰어 올랐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양강구도를 유지하는 가운데 3위부터는 박빙의 경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콜로라도와 트래버스 등을 수입·판매하는 한국지엠은 1363대를 판매해 3위에 올랐는데요. 볼보(1162대), 아우디(1151대), 폭스바겐(1072대), 미니(972대), 포르쉐(831대)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차종별로 보면 지난달 베스트셀링카는 폭스바겐의 티구안이 차지했는데요. 1022대나 팔린 티구안은 지난해 11월(1640대)에 이어 2번째로 월간 1000대를 돌파했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고객인도를 시작한 티구안이 전통의 강자였던 메르세데스-벤츠의 E클래스를 밀어낸 겁니다.

 

 

티구안에 이어 BMW 520(647대)이 2위에 올랐고, 올해 누적 판매량 1위인 메르세데스-벤츠의 E300 4매틱(613대)는 3위로 물러났습니다. 이어 쉐보레 볼트EV(506대), 메르세데스 벤츠 A220(466대), 메르세데스 벤츠 GLC 300 4매틱(455대), 아우디 A4(445대), 포드 익스플로러(445대), 쉐보레 트래버스(439대), BMW(530대) 등이 순위권에 안착했습니다.

 

전반적으로 BMW와 폭스바겐, 아우디가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인 반면, 메르세데스-벤츠와 일본 브랜드들은 상대적으로 주춤했습니다. 특히 일본차의 대표주자인 렉서스는 지난달 총 411대에 그쳐 전년 동월 대비 70.0%나 쪼그라들었는데요. 한 때 5시리즈·E클래스와 경쟁하던 ES300h도 존재감이 희미해졌습니다.

 

한편,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큰 폭으로 위축되는 가운데 국산차와 수입차 모두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했는데요. 주요 브랜드의 적극적인 할인 공세와 개소세 인하, 잇따른 신차출시 등이 일시적인 판매 확대로 이어졌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시각입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전 세계 자동차산업이 영업 차질을 빚고 있는데, 반대로 내수시장에선 수요가 집중된 현상을 보였다”며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이 보이는 데다 신차효과도 일시적이기 때문에 이 같은 흐름이 오래가진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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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보 기자 kyung2332@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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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2025.06.05 09:44: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NRF Big Show APAC 2025’에 참석해 롯데 유통군의 혁신과 글로벌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전미소매연맹(NRF)이 개최하는 ‘NRF Big Show’는 ‘유통 산업의 CES’라 불리는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로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립니다. ‘NRF Big Show APAC’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싱가포르에서 처음 개최돼 40개국 7000여명 이상의 참관객들에게 글로벌 유통 산업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올해 ‘NRF Big Show APAC 2025’는 아시아·태평양 유통업계 CEO와 리더, 유통 전문가 등 약 1만명이 참석해 ‘유통업의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의 유통 혁신’이라는 주제로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 그룹 CEO 비풀 차울라와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은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구축을 지속해가고 있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유통업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쇼핑·문화·체험·프리미엄 요소가 결합된 복합몰로 2023년 개점 이후 9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 354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1.9% 증가하고 개점 6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국 유통 시장이 경제 불확실성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 기반 혁신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K푸드, K뷰티, K패션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페어프라이스와 협업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오픈하고 PB 상품을 현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PB 수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이 협업 모델을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롯데는 현재 부산에 오카도와 협업한 AI 기반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초개인화 추천과 물류 자동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입니다. 또 김 부회장은 "유통업은 고객의 시간과 경험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고 쇼핑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시회장을 찾은 유통업계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기술과 데이터 기반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유통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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