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기관 투자자 매수세에 힘입어 1% 이상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산 정점 통과 기대감과 함께 경제 활동 재개 논의 소식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모습이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32포인트(1.72%) 올라 1857.08을 가리켰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국증시는 전일 미 증시가 비록 부진했으나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이 상승 전화난 점이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을 줬다”며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뉴욕주지사 등이 이른 시일 안에 ‘경제 재개’와 관련된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언급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의 직격탄을 맞았던 중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코로나19 진정 국면에 접어들며 경제활동 정상화가 진행된 영향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수급적으로는 기관이 홀로 4272억원 가량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 4289억원, 147억원을 순매도했다.
모든 업종은 빨간불을 켰다. 통신업과 건설업이 3% 이상 올랐고 섬유의복, 전기가스업, 비금속광물, 증권, 화학, 철강금속, 음식료품 등은 2% 이상 상승률을 보였다. 이밖에 운수장비, 은행, 의료정밀, 금융업, 종이목재, 보험, 제조업, 전기전자, 유통업 등도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곳도 모두 상승 마감했다. 특히 LG화학이 3% 이상 오른 가운데 현대차, 삼성전자, 삼성물산, SK하이닉스, NAVER가 1% 이상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날 거래량은 8억 7212만주, 거래대금은 9조 8067억원 가량을 기록했다. 상한가 4개를 포함해 757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106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에 머무른 종목은 37개였다.
한편 코스닥은 13.58포인트(2.28%) 올라 610.2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