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DB금융투자는 20일 노루페인트(090350)에 대해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 건축용 도료 매출 증가와 비용 절감으로 올해 1분기 실적이 개선됐다며 목표주가 1만 2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유경하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익이 각 전년보다 0.4% 감소한 1389억원, 35% 증가한 52억원을 기록했다”며 “지난해 볼륨 증가에 크게 기여했던 인테리어·방수재 부문 매출이 역기저 효과로 전년동기와 비교해 12.2% 감소하면서 매출 성장은 다소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건축용·중방식용 도료 매출은 시장점유율 확대에 힘입어 4.9% 증가했고 고수익 품목인 PCM 강판용 도료 매출도 7.0% 성장했다”며 “매출원가율은 제품믹스 개선으로 전년동기보다 0.1%포인트 개선됐고 판관비율은 광고선전비 감소로 0.9%포인트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유 연구원은 “1분기 말부터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둔화가 진행 중”이라며 “원재료비는 전년보다 10% 가까이 떨어지겠지만 고정비 부담이 큰 사업 특성상 매출 성장 없이 수익성을 제고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유 연구원은 “올해 외부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지만 이는 국내 거의 모든 산업계가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문제”라며 “이 회사의 핵심 투자포인트인 강력한 영업력은 견재하다. 또한 지난해 300억원 이상 감소한 순차입금에서 드러나듯 재무구조는 갈수록 탄탄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