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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노인 지킴이 된 SKT ‘AI 돌봄’...7월 상용화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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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y 20, 2020, 17:05:59

AI 음성대화가 우울감 줄여..치매 예방 효과 입증
“ICT가 사회안전망 구축에 일조한 긍정적 사례”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SK텔레콤이 전국사회경제연대 지방정부협의회와 진행하는 ‘인공지능 돌봄’이 독거 노인에게 실질적인 ‘사회안전망’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용 분석 결과 인공지능(AI)이 독거노인이 느끼는 우울감을 덜어주고 치매 예방에 도움을 줬습니다.

 

해당 서비스는 AI스피커를 독거 노인에게 전달해 가정에서 AI스피커와 음성 대화를 나누는 방식으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시작됐습니다. 이용률이 저조하리라는 기존 예상을 깨고 독거노인들은 음악 감상, 치매 예방 게임, 감성 대화 등 제공되는 서비스를 일상적으로 활용하고 있었습니다.

 

SK텔레콤과 바른ICT연구소는 20일 ‘행복커뮤니티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 제공 1주년을 맞아 성과와 이용 효과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사회적 가치 창출 방안을 연구하는 바른ICT연구소는 지난해 4월부터 지난 2월까지 독거 노인 67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 이용 행태와 효과를 검토했습니다. 조사 대상자 평균 나이는 75세입니다. 여성과 남성간 비율은 7:3이었습니다.

 

조사 결과 ‘매일 사용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73.6%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포함해 전체 95% 이상이 일주일에 3회 이상 서비스를 이용한다고 답했습니다.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가 독거노인의 기분을 즐겁게 만들어주는 효과도 드러났습니다. 서비스 이용 전후를 비교하면 행복감과 긍정 정서가 높아지고 고독감과 부정 정서는 감소했습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디지털 기기를 처음 접한 노인들에게서 변화가 더 컸습니다.

 

조사 대상자 22.6%는 가족과 연락이 두절된 상태였습니다. 김범수 바른ICT연구소장은 “인공지능 돌봄이 어르신들과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해 가족 공백을 메꾸고 고독감을 감소 시켜 궁극적으로 어르신들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독거 노인들이 AI스피커를 활용하는 용도도 다양했습니다. 음악감상(95.1%), 정보검색(83.9%), 감성대화(64.4%), 라디오청취(43.9%) 등 이었습니다.

 

독거 노인이 긴급 상황에 부닥쳤을 때 서비스 관리자에게 알리고 119에 연락해 구조하는 기능은 지난 1년 동안 23건 발생하며 일종의 ‘사회안전망’ 기능을 수행했습니다. 지난해 5월부터 지난달까지 ‘긴급SOS’를 호출한 건수는 328건이었는데 이 중 23건은 실제 긴급구조로 이어졌습니다.

 

독거 노인이 “아리아! 살려줘”혹은 “아리아! 긴급 SOS” 등을 외치면 ICT케어센터와 담당자, ADT캡스(야간)에 자동으로 알려줍니다. 출동이 필요할 경우 199와 연계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발생한 이후에는 정보 전달 창구 역할 기능을 톡톡히 했습니다. 지자체와 행복커뮤니티 ICT 케어가 생활 정보를 안내하는 ‘소식톡톡’ 이용률은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약 3배 증가했습니다. 소식톡톡은 코로나19 예방 수칙, 공적 마스크 구매 방법, 확진자 동선 등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치매 예방 프로그램인 ‘두뇌톡톡’도 실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텔레콤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준영 교수 연구팀이 협력해 개발한 해당 프로그램은 AI스피커와 대화하며 퀴즈를 푸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준영 교수 연구팀은 “두뇌톡톡을 8주 동안 매주 5일씩 이용한 어르신들의 경우 장기 기억력과 주의력, 집중력이 향상되고 언어 유창성이 증진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김범수 바른ICT 연구소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인공지능 스피커가 사회적 취약 계층의 디지털 접근격차를 해소하고 어르신들의 심리적 안녕감을 향상하는데 긍정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SK텔레콤은 이르면 올해 7월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를 일반 소비자 대상(B2C)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취약계층에 무상 지원하는 데에서 나아가 직접 구매를 열어두는 겁니다.

 

이준호 SK텔레콤 SV추진그룹장은 “B2C 서비스에선 치매예방 효과를 가장 염두에 뒀다”며 “향후 말투 변화만으로 신체 변화를 알아채는 기능을 넣어 건강관리 플랫폼을 강화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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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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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업계 최초로 다회용 배송용기 ‘에코백’ 도입…친환경 배송 주도

쿠팡, 업계 최초로 다회용 배송용기 ‘에코백’ 도입…친환경 배송 주도

2025.07.22 15:29:01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쿠팡이 신선식품 다회용 배송용기인 프레시백에 이어 일반 제품에 대해서도 업계 최초로 다회용 배송용기인 '에코백'(가칭)을 도입한다고 22일 밝혔습니다. 프레시백의 재질 등을 개선한 원터치 방식의 프레시백 테스트도 함께 진행합니다.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는 인천, 부산, 제주 일부 캠프 지역에서 에코백 배송을 시범 운영하고 인천, 경기 시흥 일부 지역에서는 새로운 프레시백을 테스트합니다. '에코백'은 장보기 가방 등에 많이 사용되는 타포린 소재를 사용한 다회용 용기로 쿠팡의 박스리스(Boxless) 포장으로 대표되는 PB(Plastic bag)포장을 진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PB는 얇은 두께(0.05㎛)의 배송용 봉투로서 100%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제작됐습니다. 에코백은 친환경 효과뿐만 아니라 최소 80g의 초경량 재질로 배송 송장을 떼지 않아도 되고 지퍼 형태로 상품을 쉽게 꺼낼 수 있습니다. 특히, 에코백은 회수돼 재사용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배송 포장을 분리 배출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위생적이면서 열고 닫기 편해진 '뉴 프레시백' 테스트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뉴 프레시백은 '발포 폴리프로필렌'(EPP) 등 가벼운 재질을 사용하면서도 보냉성을 더욱 높였습니다. 쿠팡은 수차례 테스트를 통해 보냉성은 높이면서 기존 프레시백 무게와 큰 차이가 없는 뉴 프레시백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테스트 지역의 소비자들은 친환경과 위생, 편익 등에 대해 90% 이상이 만족한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기존에 프레시백이 아닌 종이 박스로 신선 식품을 주문하던 고객들도 뉴 프레시백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 프레시백은 수거 시 기존 프레시백처럼 펼치지 않아도 되기에 배송기사들의 작업도 보다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근로감독 이후 "프레시백을 펼치는 작업이 업무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는 측면이 있다"라며 업무 경감 방안을 마련할 것을 권고한 바 있습니다. 프레시백은 국내 유일 다회용 보냉 배송용기로 스티로폼 등 배송 포장 사용을 줄인 쿠팡의 대표적인 친환경 배송입니다. 프레시백 사용을 통해 하루 평균 약 31만개의 스티로폼 상자 사용을 줄여 연간 여의도 면적의 6.5배에 달하는 토지에 연간 900만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CLS는 시범 운영을 진행하면서 개선 사항들을 확인한 후 전국 확대 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CLS 관계자는 "지구 곳곳에서 이상기온으로 폭염이 발생하고 있다. 이제 친환경 정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며 어떤 정책보다 우선되어야 한다"라며 "'에코백'과 '뉴 프레시백' 시범 운영은 친환경 정책의 일환으로 연구 개발 등 상당한 투자를 통해 이뤄낸 성과"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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