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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포스트 코로나’ 대응 총력전...“품질 높여 수출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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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y 21, 2020, 10:05:44

4월 해외판매량 전년比 반토막..각국별 맞춤형 판매 프로그램 도입
유동성 위기 놓인 해외 딜러망 지원하고 수출차 품질 점검 강화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기아자동차가 해외 시장 위기극복을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습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크게 위축돼 있는 상황인데요. 이에 기아차는 현지판매, 수출, 생산 등 전 부문에 걸쳐 경쟁력 확보에 힘을 쏟기로 했습니다.

 

21일 기아차에 따르면 송호성 사장은 전날 평택항에서 수출을 독려하고 차량 품질을 점검했습니다. 송 사장은 이날 수출 차량의 내외관 및 배터리, 타이어 상태 등을 꼼꼼히 살피고, 현장의 직원들에게 철저한 품질 점검을 당부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송 사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위기인 것은 분명하지만 전 부문이 기본에 충실하면서 체질 개선,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기에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올해 자동차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각국의 봉쇄조치가 이어지면서 큰 침체에 빠졌는데요. 예년 수준으로 회복되려면 상당시간 소요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일관된 전망입니다. 국제 신용 평가사 무디스는 올해 세계 자동차 시장이 20%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고, 시장조사기관 IHS마킷도 올해 승용차 판매가 22%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실제로 지난 4월 전세계 300개 자동차공장 가운데 213개 공장의 가동이 중단됐고, 독일·영국·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과 멕시코·인도 등의 자동차 판매점이 전면 폐쇄됐는데요. 이에 따라 기아차도 지난달 해외 시장에서 전년 동월보다 54.9% 감소한 8만 3855대에 그쳤습니다.

 

이 같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기아차는 판매 경쟁력 강화를 통한 해외 시장 판매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각국별 고객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시행해 글로벌 고객의 구매 및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는 게 기아차의 설명입니다.

 

 

기아차는 이미 국내에서도 시행하고 있는 할부금 납입 유예, 차량 항균 서비스, 홈 딜리버리 서비스, 인터넷 시승 예약을 비롯한 지역에 맞는 고객 만족 프로그램뿐 아니라 보건기관 지원, 취약계층 지원 등을 운영 중인데요. 각국별 상황에 맞게 프로그램을 선택해 운영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입니다.

 

자택 대기 명령과 국경 봉쇄 등으로 영업이 중단됐던 딜러망도 정상화시킬 방침인데요. 각 국별 딜러별 상황에 따라 차량 구매 대금에 대한 이자 면제 등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하는 한편, 국내 판매대리점에 대한 지원 확대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판매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온라인 판매 플랫폼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기아차는 올해 범유럽 온라인 판매시스템을 개발해 하반기 독일에서 시범서비스에 들어가는데요. 차량 구매의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도 가능하게 한 겁니다.

 

국내공장에서 생산되는 수출 차량에 대한 재고 관리 및 품질 점검에도 각별히 신경쓰기로 했습니다. 기아차는 국내에서 연간 150만대를 생산해 그 중 60% 이상을 해외로 수출하고 있는데요. 생산라인부터 해상운송까지 수출 전 과정에서의 품질향상 활동을 통해 품질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지난 20일 송 사장이 찾은 평택항은 7500대를 치장할 수 있는 기아차 최대 선적 부두로, 글로벌 193개국으로 수출됩니다. 코로나 사태 이전인 지난해 4월만 해도 5만 2000여 대를 평택항에서 선적했지만, 올해 4월에는 해외 수요 감소로 인해 2만 4000대에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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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는 국내공장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쏘울, 셀토스, 스포티지 등 해외 인기 차종들이 적기에 고객에게 인도될 수 있도록 재고 및 선적 관리를 보다 철저하게 할 계획입니다. 유럽은 이산화탄소 규제가 강화된 만큼 쏘울EV, 니로EV 등 친환경차 공급을 늘린다는 방침입니다.

 

기아차는 또한 해외공장의 유연한 생산관리와 생산 품질 강화를 통해 시장 수요 변화에 대응할 계획인데요. 지난 4월 24일 슬로바키아 공장을 시작으로 미국공장과 인도공장의 가동을 재개한 기아차는 공장 생산 설비를 철저히 점검하고 직원 안전을 위한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기아차는 직원들간 접촉을 최소화하고 각국별 봉쇄로 인한 시장 위축을 감안해 기존 3교대였던 생산방식을 1~2교대로 운영하고 있는데요. 각 공장 소재 지역의 코로나19 확산 추이 및 자동차 수요에 맞춰 탄력적으로 생산량을 조절하고, 3교대 체제로 전환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춰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미국공장은 올해 신차인 K5, 쏘렌토의 신형 모델이 투입되는 만큼 신차 품질 확보에 힘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또한 미국 고객과 평가기관으로부터 호평받고 있는 텔루라이드의 공급을 시장 수요에 맞춰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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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보 기자 kyung2332@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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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SACE 보증 기반 2억 유로 자금 조달 성공

대우건설, SACE 보증 기반 2억 유로 자금 조달 성공

2025.09.09 12:54:40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대우건설(대표이사 김보현)은 이탈리아 재정경제부 산하 수출보험공사(SACE)의 보증을 기반으로 2억 유로(약 3259억원) 규모의 외화 차입금을 조달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이번 금융 약정은 글로벌 금융기관 나틱시스(Natixis CIB)가 주간사이자 대주, 구조화 대리기관으로 참여했으며, 차입 약정 만기는 최초 인출일로부터 3년입니다. SACE는 자국 기업의 수출 확대를 지원하는 이탈리아 공적 수출신용기관으로, 이번 거래에서는 ‘푸시 전략(Push Strategy)’을 통해 대우건설의 차입금에 대한 보증을 제공했습니다. 미칼 론 SACE 국제사업 총괄대표는 “대우건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이탈리아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정기 매치 메이킹 이벤트를 통해 실질적인 협력 기회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에마뉘엘 지예-라가르드 나틱시스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이번 거래는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첫 번째 유로화 표시 SACE 푸시 전략 금융으로, 한국과 이탈리아 간 무역 협력 확대에 기여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우건설은 이번 협업이 단순한 자금조달을 넘어 글로벌 프로젝트 수행 역량과 조달 능력이 세계 시장에서 신뢰받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 사례라고 강조했습니다. 회사는 이미 국내외 프로젝트에서 이탈리아 기업과 장비 및 자재 구매, 기술 협력을 진행해왔으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협업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우건설은 최근 글로벌 자금조달 성과도 잇따라 거두고 있습니다. 2023년 이슬람 채권인 수쿠크 발행을 시작으로 2024년 3월에는 아시아개발은행 산하 CGIF 보증을 통해 싱가포르에서 자금을 조달했으며, 올해 4월에는 ESG 경영 강화를 바탕으로 그린본드를 발행했습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해외에서 안정적인 금융 기반을 구축해 글로벌 기업과 협력 및 시장 진출을 확대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조달 방식과 협력 모델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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