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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업계 최초 'R&D 센터' 리드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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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May 22, 2020, 10:05:45

국내 식품연구소 최초..에너지 절감, 물 사용 절감에서 높은 평가
"신제품 개발·제조기술 연구·식품안전·품질관리 총괄하는 거점 될 것"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풀무원의 새첨단 R&D센터 ‘풀무원기술원’이 국내 식품 연구소 최초로 글로벌 친환경 건축물 인증 제도인 ‘LEED’를 획득하고 글로벌 로하스기업으로의 새로운 도약에 나섰습니다.

 

22일 풀무원에 따르면 충북 오송바이오폴리스지구 단독부지에 신축한 풀무원기술원이 글로벌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인 ‘LEED (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이하 리드)’에서 골드 등급을 획득했습니다.

 

이번에 풀무원기술원이 받은 리드 골드는 리드 신축건물 인증 가운데 가장 최신 버전인 V4에서 플래티넘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등급인데요. 리드 골드 획득은 대한민국 식품연구소 최초이자, 비식품분야를 포함해 국내 R&D센터가 취득한 가장 높은 등급입니다.

 

리드는 미국 그린빌딩위원회(USGBC)가 제정한 세계 3대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입니다. 국내에선 롯데월드타워, 남산스퀘어, 강남 파이낸스 센터 등 156개 건물이 인증을 받았는데요. R&D센터 중에는 한국타이어, 코오롱 등이 인증을 획득했습니다.

 

풀무원 건축물의 글로벌 친환경 인증 취득은 충북 괴산에 위치한 '로하스아카데미' 연수원의 독일 '패시브협회(PHI, Passive House Institute)' 인증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지난 2013년 완공한 이 연수원은 국내 건축물로는 처음으로 국제 인증기관인 독일 ‘패시브협회(PHI, Passive House Institute)’의 예비인증, 본인증을 모두 받은 바 있습니다. 패시브하우스는 외부로 열이 새는 것을 방지하는 수동적 건축물인데요. 일반 건축물 대비 에너지가 80~90% 절감됩니다.

 

풀무원은 '한국 유기농의 아버지'인 원경선 원장님의 '이웃사랑, 생명존중' 정신을 이어받아 '사람과 자연을 함께 사랑하는 로하스기업'으로 진화 발전시켜왔는데요. 지구환경과 생태계의 지속가능한 조화로운 삶을 위해 이번 식품연구소를 친환경 건축물로 신축하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풀무원은 이번 리드 평가에서 총 61점(110점 만점)을 획득했습니다. 미국그린빌딩위원회는 ▲통합적인 설계 계획 ▲건물의 위치 ▲주변 교통 ▲물 사용 절감 ▲에너지 절약과 대기 환경 ▲친환경적인 건축 자재 사용 ▲실내환경 관리 ▲혁신적인 설계 등 크게 8가지 평가항목을 평가해 등급을 부여합니다.

 

풀무원기술원은 8개 평가항목 중 특히 물 사용 절감 부분에서 11점 만점에 10점을 받았습니다. 빗물을 화장실 용수와 조경으로 재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절수형 수도꼭지와 양변기를 도입하는 등 통합적인 수자원 관리 계획으로 미국 법적 기준 대비 물 사용량을 73% 절감했습니다.

 

또 에너지 절약과 대기환경 항목에서도 19점(33점 만점)을 취득했습니다. 기술원 옥상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해 건물 전체 전기 사용량의 5%를 태양광에서 얻은 에너지로 충당하고 있는데요. 전체 조명의 70%가 태양광에서 얻은 에너지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

 

이곳은 지열과 빙축열을 냉난방에 활용해 리드 기준 대비 에너지 사용량을 20% 절감했습니다. 에너지 사용량이 줄어듦에 따라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리드 기준 대비 20% 감소했습니다.

 

 

풀무원 연구소는 창립 초창기인 1985년 풀무원식품 연구개발실로 출발해 1999년 서울 연세대 연세공학원으로 이전한 후 20년간 운영해 오다 작년 12월 충북 청주시 오송바이오폴리스지구에 첨단 R&D센터를 완공하고 새 출발했습니다.

 

풀무원 관계자는 "오송으로 이전함에 따라 이 지역의 인프라, 교통접근성과 함께 연구 효율을 높이고 생산, 물류본부와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며 "글로벌 로하스기업을 지향하는 풀무원 연구개발의 중심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완공된 새 R&D센터는 지난 2018년 9월에 착공해 총 투자비 400억 원을 들여, 연면적 1만 2446㎡(약 3765평)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지어졌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입주를 시작해 현재 약 200여명의 연구인력이 상주해 있습니다. 오송으로 입주를 시작하면서 식품안전과 품질관리 조직을 강화하고, 친환경 건축물 관리를 위한 전문 조직을 신설했습니다.

 

이상윤 풀무원기술원장은 "미래 세대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새 첨단 R&D센터를 풀무원의 로하스 가치를 반영한 친환경 건축물로 조성하게 됐다"며 "최고의 연구 환경을 발판으로 삼아 소비자의 안전과 지속 가능한 식생활에 기여하는 신제품 개발과 글로벌 연구기술 경쟁력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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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경 기자 nkk@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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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더본코리아 논란 돌파구는 ‘K소스’…유럽 공략 본격화

백종원, 더본코리아 논란 돌파구는 ‘K소스’…유럽 공략 본격화

2025.07.04 08:52:34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유럽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한식 메뉴와 소스를 묶은 협업 모델로 독일 유통 채널에 입점하며 새로운 방식의 확장 가능성을 시험합니다. 각종 구설과 실적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행보가 반전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4일 외식 프렌차이즈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독일 유통업체 ‘글로버스’와 손잡고 유럽 진출을 본격화합니다. 이달 초부터 글로버스 본사가 위치한 상트벤델 지역의 하이퍼 마켓 매장 내 푸드코트에서 신규 비빔밥 브랜드 ‘코리안 백스 비빔밥’를 정식 론칭하고 판매에 나섭니다. 양사의 만남은 글로버스가 더본코리아에 비빔밥 브랜드와 메뉴 제작을 먼저 요청해 이뤄졌습니다. 글로버스는 독일 내 60여개 하이퍼 마켓을 포함해 유럽 각지에 17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리테일 그룹입니다. 유럽 내 연매출 규모가 10조원에 이릅니다. 협업에 따라 더본코리아는 코리안 백스 비빔밥을 통해 독자 개발한 핵심 소스가 현지에서 그대로 구현되도록 메뉴 개발 및 조리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글로버스 푸드코트의 현지 조리사가 독일산 식재료를 활용해 비빔밥을 직접 조리할 예정이며 더본코리아는 현지 직원 교육 및 한식 소스 공급을 맡습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소스를 중심으로 한 이번 유럽 진출은 기존 마스터 프렌차이즈(MF) 방식과 달리 점포 및 인력을 최소화하면서 동시에 일관된 맛의 품질을 보장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이라고 말했습니다. 글로버스 푸드코트에서 한식 메뉴를 판매하는 건 더본코리아가 처음입니다. 더본코리아는 이번 독일 론칭을 통해 유럽 내 한식 확산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독일 시장을 유럽 시장 확대를 위한 테스트 베드로 삼고 향후 성과를 바탕으로 체코, 러시아, 프랑스, 영국 등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입니다. 현재 유럽 각국 주요 유통사들과 전략적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비빔밥 같은 한식 메뉴를 선보이거나 한식 소스를 수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K소스 수출 사업도 확대합니다. 더본코리아는 K푸드 열풍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식 소스 개발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현재 더본코리아는 48종의 수출용 소스를 운영 중인데 조만간 8종의 수출용 소스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신규 소스 중 6종은 이미 개발을 완료했고 나머지 2종도 개발 막바지 단계에 있습니다. 신규 수출용 소스는 B2B(기업 간 거래)와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에서 상시 활용 가능한 소스를 출시하며 온라인에서 먼저 판매될 예정입니다. 수출용 소스는 글로버스 푸드코트에 납품하는 소스와는 별개라는 설명입니다. 현재 더본코리아 산하의 프렌차이즈들은 브랜드명이나 상품 패키지에 백종원 대표의 사진이나 캐리커처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만큼 향후 대형마트 등 유럽 주요 유통 채널에서 백 대표의 이미지가 담긴 K소스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해외 소스 수출은 단순한 글로벌 진출의 의미를 넘어 주가 반등을 노리는 더본코리아의 핵심 전략입니다. 지난해 11월 상장한 더본코리아는 한때 주가가 6만4500원까지 오르며 기대감이 실적으로 나타나는 듯했으나 이후 내리 하락세를 걷고 있습니다. 최저점을 기록한 5월 27일(2만5300원)과 비교하면 주가가 60% 넘게 하락했습니다. 빽햄 논란을 시작으로 농약용 분무기 사용, 농지법 위반 의혹, 일부 제품 원산지 표기 오류 등 각종 논란과 구설수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백 대표는 각종 논란과 관련해 공식 사과문을 게재하고 300억원 규모의 가맹점주 지원책 발표, 본사 지원 통합 할인전, 상생위원회 출범 등을 통해 점주와 주주 달래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백 대표는 지난 5월 미디어 간담회에서 “더본코리아는 유통 사업에서 소스 개발 노하우와 관련해 대한민국 최고라고 자부한다”며 “스리라차, 타바스코, 굴소스처럼 전 세계인이 어디서나 한식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소스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음식과 소스까지 퍼지고 있는 기류는 해외에서 활로를 찾고자 하는 국내 기업에 분명 긍정적입니다. 이미 CJ제일제당, 대상 등 대표 식품 기업들을 중심으로 해외 주요 유통 채널 입점을 위한 협상이 한창입니다. K컬쳐 인기에 힘입어 고추장, 쌈장, 불고기 소스 등을 베이스로 한 소스 수출에도 탄력이 붙고 있습니다. 한 프렌차이즈업계 관계자는 "지금 K소스가 각광을 받는 건 한식 자체가 유명해진 영향이 크다"며 "'이것만 넣으면 떡볶이 맛을 구현할 수 있다'는 식으로 높아진 한식의 인기에 덩달아 한국 소스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지 단순히 매운맛, 감칠맛 같은 개념과는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해외에서도 한국 음식을 경험해 보고 싶은 사람이 많은데 한식을 접하기에는 식당이 많지 않다 보니 소스에 대한 관심이 더 클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소스를 개발하고 납품하는 게 훨씬 외국 소비자들에 대한 접근성이 편하기 때문에 기업들이 소스를 수출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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