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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도입 앞둔 ‘마이데이터’...은행권, 주도권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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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y 27, 2020, 10:05:37

금융 데이터 플랫폼·서비스 구축에 속도
고객별 맞춤 자산관리서비스 제공이 핵심
“새로운 데이터시대 열릴 것”..준비 꼼꼼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오는 8월부터 시행되는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산업)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은행권의 주도권 경쟁이 치열합니다.

 

27일 은행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8월 5일 시작하는 마이데이터 본 사업에 앞서 이달 28일까지 예비 사업자에 대한 사전수요 조사를 진행합니다. 특히 지난 14일 단일 금융지주 내 복수허가 등 세부적인 지침(마이데이터 산업 허가방향)이 나오면서 적극적으로 준비하는 모습입니다.

 

‘내(My) 정보(Data)’를 뜻하는 마이데이터는 ‘금융 데이터의 이용 주체는 금융사가 아닌 개인’이라는 패러다임에 근간합니다. 그간 거래 금융사가 독점하다시피 한 고객의 데이터를 다른 금융회사에도 공개해 더 나은 서비스를 만들자는 것이 마이데이터사업의 핵심입니다.

 

즉 제3자 기업이 은행·보험·카드 등 금융회사에 저장된 고객 신용정보를 끌어모아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됩니다. 고객 데이터 활용이 활성화될 경우 소비자 맞춤형 상품 개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은행들은 다른 회사의 데이터를 활용해 차별화된 상품을 제공할 수 있지만, 자체 보유한 고객 데이터가 개방된다는 점에서는 위기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에 은행권에서도 마이데이터 시장 선점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은 마이데이터 라이선스 준비 태스크포스팀(TFT)을 출범했습니다. TF는 마이데이터 사업전략 방향과 비즈니스 모델 도출, 상품 및 서비스 개발, 인프라 구축, 내부통제 등 마이데이터 사업 진출을 위한 모든 업무를 총괄합니다.

 

황원철 디지털금융그룹장 등 임원 6명을 포함해 20개 부서에서 모두 33명이 참여했습니다. 우리은행은 TF를 중심으로 자체 역량을 확보하고 핀테크업체와 제휴 등을 통해 사업을 다각화할 계획입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18일 마이데이터사업 추진 전략 수립을 위한 컨설팅 제안 입찰 공고를 냈습니다. 기업은행은 컨설팅을 통해 중장기 관점의 데이터 신산업 대응 전략과 데이터 활용방안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외부 경쟁 상황과 내부 보유 역량을 진단해 최적화된 데이터사업 모델을 수립하고 사업에 진출할 계획입니다.

 

신한은행은 금융위원회가 주도하는 데이터 거래에 협조면서 데이터 판매 시장 선점에 나섰습니다. 금융 데이터거래소에 데이터 제공사로 참여한 것입니다. 금융 데이터거래소는 공급자와 수요자를 연결해 비식별정보를 거래하도록 중개하는 시스템입니다.

 

거래소 참여를 위해 신한은행은 보유고객 2500만명과 월 3억건에 이르는 입출금 거래정보를 활용해 지역단위의 소득, 지출, 금융자산 정보를 개발했습니다.

 

하나은행은 빅데이터를 분석해 고객 관심사와 특성을 파악하고, 기존 상담 내용 등을 바탕으로 보다 세밀한 상담을 진행하는 등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의 경우 데이터거래소와 마이데이터 등 데이터 부문 활성화를 함께 검토하고 있습니다.

 

은행권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시장 활성화가 본격화되면 고객은 관련 사업자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통해 맞춤형 추천, 투자자문 등 차별화된 종합자산관리를 받을 수 있게 된다”며 “이에 따라 모든 금융회사의 상품 비교가 가능해져 금융권 내 경쟁이 치열해 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초기 산업인 만큼 검토할 내용도 많다”며 “앞으로 금융권에 새로운 데이터시대가 열리기 때문에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철저히 검토하고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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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기자 freshmj@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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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2025.07.24 08:50:26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올해들어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지난 23일까지 종가기준 261% 상승했습니다. 지난연말 1만7550원으로 마무리한 주가는 23일 6만3400원을 기록했습니다. 주가를 끌어올린것은 핵심사업에 대한 기대감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대형원전, SMR(소형모듈원전), 가스터빈 3대 사업을 축으로 사업포트폴리오 조정하며 체질을 개선했습니다. 하지만 올들어 주가가 급등하면서 주가상승에 대한 부담이 커졌습니다. 지난달 30일 장중 7만22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찍은 후 방향성을 탐색하는 분위기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파티가 끝난걸까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방향성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최규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시세분출 후 잠시 쿨링타임을 가지는 중"이라고 표현합니다. '잠시 쉬어가는 중'이라는 겁니다. 주가상승에 따른 부담이 있지만, 향후 사업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증권사들은 대체로 이런 분위기 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요사업이 성장할 것이라는 방향성은 동의합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성장사업의 구체적인 수주들이 확인돼야 하고, 투자자들은 다소 '긴호흡'이 필요하다고 제시합니다. 최규헌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 관련 산업의 구조적인 성장과 산업내 두산에너빌리티 입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견고하다"며 "성장사업, 특히 SMR과 가스터빈 관련 신규수주가 나와야 보다 정교한 손익개선폭을 계산하고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습니다. 최 연구원은 지난 23일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23일 목표주가를 8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하면서 "대형 및 소형원전 밸류체인에서 대안을 쉽게 찾기 어려운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초 주요 고객들로부터 수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제시했습니다. 그는 "팀코리아의 체코원전 계약이 6월 체결되면서 약 4조원의 두산에너빌리티 수주 또한 올해 중에 체결될 전망"이라며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형 원전에서 원전 주기기 뿐만 아니라 터빈 및 기타 부품 등 기자재 제작과 시공까지 참여하고 있어 기여도가 크다"고 전했습니다. 또 "아직 체코원전 이후 신규 해외원전 수주는 나오지 않은 상태이나 2028년에는 국내 원전 2기 건설이 예정되어 있으며, LOI를 체결한 폴란드 원전(2기)과 UAE 원전 (2기) 수주 가능성도 남아 있다"며 "웨스팅하우스향 원전 주기기 계약도 2026년을 시작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NuScale Power이 진행중인 루마니아 SMR 프로젝트도 진척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 올해말~내년초 중으로 Pre-FID 체결이 예상되며 하반기중 1~2개의 신규고객 발주도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다소 낯선 접근을 합니다. 그는 "두산에너빌리티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한다"며 긴호흡을 주문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지난 10일 "대형 원전, SMR, 가스터빈사업의 진정한 이익 회수기는 2030년대이지만, 주가는 기다리지 않고 미리 상승하고 있다"며 "당사는 성숙기로 예상되는 2035년을 기준으로 동사의 적정가치 계산을 시도했다. 불확실성이 크지만 그래도 어떤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 한다"고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2030년 두산에너빌리티(자회사 제외) 영업이익을 2조6000억원, 2035년은 5조8000억원을 전망했습니다. 그 근거가 되는 정량적 가정으로 ▲팀코리아가 중동, 아시아 등지에서 매년 1건(2기)의 대형원전 수주, ▲웨스팅하우스향으로 연간 4~8기 분량의 대형 단조부품 납품 ▲글로벌 SMR 시장 20GW 내외로 성장 및 이 중 30% 점유율 차지 ▲가스터빈 2030년 이후 매년 10기 수주 등을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적정주가를 9만2000원으로 제시하면서 "올 하반기에는 한미정상회담, 7월 23일 ‘AI Action Day’, SMR 및 가스터빈 수주 등 모멘텀이 풍부하다"며 "이 모멘텀들은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시킬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다. 아직 파티는 끝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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