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닷새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3개월여 만에 2150선 위로 올라섰다. 다만 최근 단기 급등세를 이어온 탓에 장 초반에 비해 상승폭은 크게 줄었다.
4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19% 상승한 2151.18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2% 넘게 급등하며 2190선마저 넘어섰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시간이 갈수록 오름폭을 줄여나갔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가 2% 넘게 급등하는 등 시장은 글로벌 경제지표 개선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을 반영했다.
대신증권은 "미국과 중국의 5월 서비스업 PMI가 각각 55(4월 44.4), 37.5(4월 26.7) 기록해 전월대비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다만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입 일부 취소 보도와 미중 항공 운항 중단 결정으로 양국 갈등이 재부각되며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고 분석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58억원, 2977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334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대량 매수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의약품, 화학, 서비스, 비금속광물, 운수창고, 전기전자 등이 상승한 반면 전날 급등했던 증권, 은행, 운수장비 등은 1% 넘게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종목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강보합세로 마쳤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8%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네이버와 카카오도 상승 마감했다. 셀트리온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에 8% 넘게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하지만 SK하이닉스는 1%대 내림세로 마쳤고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기아차 등도 파란불을 켰다.
개별종목 가운데는 신성통상이 일본 수출 규제와 관련한 이슈로 주목받으며 상한가를 기록했고 TBH글로벌과 모나미도 각각 14%대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