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SK증권은 5일 LG생활건강(051900)에 대해 저성장 시대의 소비 시장에서는 당사와 같이 미래에도 지속적으로 소비자들의 수요를 이끌 수 있는 브랜드력 보유 여부가 중요하다며 목표주가 170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영현 SK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1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는 음료 및 생활용품의 판매 호조와 제품 믹스 개선에 따른 수익성증가, 예상 대비 양호했던 화장품 수요, 효율적인 비용 관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덕”이라며 “그러나 2분기 면세점판매는 코로나19 확산으로 1분기보다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다만 화장품부문 내 높은 럭셔리 매출 비중을 감안했을 때 중국 화장품 소비 회복 국면에서 럭셔리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업종 내 가장 안정적인 수요 흡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또 2분기까지는 생활용품 부문 매출이 면세 화장품 부문 부진을 일부 상쇄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 연구원은 “회사는 2015년 메르스, 2016년 사드 위기 때에 챈러 구조조정과 다변화, 브랜드 재정비를 통해 위기를 타개한 바 있다”며 “그 결과 현재 국내 화장품 업체들 중에서 중국 온·오프라인 전 채널에서 수요 대응이 가장 빠르고 수익성 측면에서도 유리한 업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처럼 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는 LG생활건강과 같이 시장 점유율 하락 위험이 낮고, 브랜드 로열티가 높은 메가 브랜드를 보유한 업체가 투자에 있어 우호적”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