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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QLED’ 싸움 일단락...공정위 신고 취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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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une 05, 2020, 14:06:27

LCD 기술인 삼성 ‘QLED TV’가 과장광고를 한다며 분쟁
삼성이 LG주장 받아들이고 신고 취하하자 공정위 심사 종료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삼성전자와 LG전자의 ‘QLED’ 분쟁이 상호 신고 취하로 일단락됐습니다. 하지만 두 회사가 입장을 바꾼 것은 아니어서 갈등이 언제든 재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5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LG전자와 삼성전자의 신고 취하 및 소비자 오인 우려 해소 등을 고려해 두 회사가 상호 신고한 사건에 심사 절차 종료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사건은 지난해 9월 LG전자가 “백라이트가 있는 삼성전자 TV를 QLED TV로 광고하는 행위는 거짓·과장”이라며 공정위에 삼성전자를 신고하면서 시작됐습니다. 바로 다음 달 삼성전자는 “LG전자가 삼성 QLED TV를 객관적 근거 없이 비방하고 있다”며 마찬가지로 공정위에 신고를 넣었습니다.

 

 

공정위는 이번 심사 절차 종료 결정을 내린 배경으로 세 가지 이유를 꼽았습니다. 우선 두 회사가 표시광고법 위반으로 상호 신고한 내용을 취하한 점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이어 QLED라는 용어가 원래 의미인 양자점발광다이오드에 더해 삼성전자 등 일부 TV 제조사가 출시하는 양자점 기술 기반 LCD TV를 포함하는 광의의 개념으로 쓰이고 있다고 봤습니다. 이에 따라 QLED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것 자체가 노골적인 허위 및 과장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겁니다.

 

지난 2017~2018년 영국, 호주 등 해외 자율광고 심의 기구 등에서 삼성 QLED 명칭에 대해 별도 조처를 하지 않을 것도 공정위 판단을 뒷받침해주는 근거로 작용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공정위는 삼성전자가 자사 QLED TV에 백라이트가 있다는 사실을 누리집, 유튜브 광고 등에서 강조하고 있고 LG전자 또한 논란이 된 광고를 중단하는 등 소비자 오인 우려를 해소했다는 점을 고려했습니다.

 

갈등이 일단락되는 듯 보이지만 두 회사는 서로의 입장을 반복하고 있어 언제든 싸움이 수면위로 올라올 여지가 있어 보입니다.

 

공정위 신고 취하를 놓고도 LG전자는 “신고 이후 삼성전자는 QLED TV가 양자점발광다이오드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 아님을 스스로 명확히 알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는데,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애초에 LG전자의 공정위 신고 자체가 무리했던 것일 뿐”이라고 대응했습니다.

 

LG전자는 공정위가 심사 절차 종료를 결정한 이후 별도 입장문을 통해 “삼성 QLED TV가 양자점발광다이오드 기술을 적용하지 않은 LCD TV임에도 소비자가 오해할 수 있는 상황이 자사 신고 이후 해소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으며 국내외 어려운 경제 환경을 고려해 신고를 취하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 역시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회사 측은 “LG전자가 삼성전자 QLED TV에 대해 객관적인 근거 없이 비방 광고를 했고 해외에서 이미 인정된 명칭에 대해 반복적으로 비방함으로써 삼성전자의 평판을 훼손했다고 판단해 공정위에 신고했던 것”이라며 “LG전자가 비방을 중단함에 따라 신고를 취하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결정이 “QLED TV 명칭 사용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이 다시 한번 입증된 것”이라며 LG전자 주장과 정반대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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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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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이미 황제주라는데…목표가 줄상향 이유는?

삼양식품, 이미 황제주라는데…목표가 줄상향 이유는?

2025.05.16 11:46:13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삼양식품이 올해 1분기 해외시장에서 큰폭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성적표를 공개했습니다. 증권사들은 삼양식품이 이미 황제주에 등극했음에도 잇따라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습니다. 오는 하반기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밀양공장 생산량과 수출량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부담이 우려되기 보다는 주가 추가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여기에 해외수출 모멘텀이 이제 막 부각되기 시작했다며 향후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평가입니다. 삼양식품은 지난 15일 1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37%, 67% 증가한 5290억원, 13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최대 실적으로 삼양식품 핵심 지적재산권(IP)인 불닭볶음면 브랜드를 앞세운 해외시장 공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세부적으로 해외매출은 4240억원으로 47% 증가한 가운데 미국과 중국 매출이 각각 81%, 35% 확대된 1353억원, 1259억원을 기록했고 유럽에서도 246억원 매출을 올렸습니다. 이와 관련해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은 해외를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했고 긍정적인 환율 효과가 더해져 외형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습니다. 2분기에도 실적 성장세는 이어진다는 전망입니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양식품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38%, 63% 증가한 5861억원, 1458억원으로 제시하며 사상최대 실적 경신 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일시적인 선적 지연으로 1분기 반영 예정이었던 미국수출 매출 일부가 2분기에 이연 반영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뿐만 아니라 생산효율 개선 및 라인별 조정으로 생산량도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특히 7월부터 밀양2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서 해외 일부지역에서 빚어지고 있는 불닭볶음면 품귀 현상이 완화, 실적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일부 채널과 유럽은 물량부족으로 1분기 매출 증가가 제한적이었다"며 "올해 상반기 이후 밀양 2공장 가동이 시작된다면 불닭볶음면 수출물량은 더욱 빠르게 증가해 높은 수익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이탈리아와 프랑스 메인스트림(주류) 채널 진출이 활발해지고 중국시장에서도 삼양식품 제품에 대한 관심이 환기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이번 상반기 주력 경쟁사들이 미국과 한국에서 가격인상을 단행해 중기적으로 매출성장과 수익성 확보 여력도 추가 확대될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와 같은 긍정적인 전망 속에 증권사들은 삼양식품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습니다. 가장 높이 책정한 증권사는 한화투자증권으로 기존 120만원에서 170만원으로 42% 올렸고 키움증권이 120만원에서 140만원으로 조정하며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봤습니다. 이와함께 한국투자증권이 110만원→130만원, NH투자증권 113만원→130만원, KB증권 105만원→125만원 등으로 주가 눈높이를 높인 가운데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상향조정에 나섰습니다. 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오는 6월 밀양2공장 준공으로 공급 확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3분기부터 미국 등 전략국가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하면서 외형성장과 이익률 상승 모두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수요가 여전히 견조한 상황에서 미국 메인스트림 중심으로 유의미한 판매량 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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