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보험연구원이 올해 수입보험료 증가율 전망을 기존 0%에서 1.5%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위축에도 제도적 요인이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보험연구원은 20일 ‘2020년 수입보험료 수정 전망’ 보고서를 통해 퇴직연금을 제외한 올해 보험업권 전체 수입(원수)보험료를 당초 예상보다 1.5%포인트 늘어난 179조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연구원은 보장성보험 증가세 둔화와 저축성보험 감소세로 생명보험 업종에서 부진이 예상되나 일반손해보험과 자동차보험을 중심으로 큰 폭의 성장이 나타나 전망치를 높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우선 올해 생명보험 수입보험료는 1.8%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기존 전망(-2.2%)에 비해선 다소 완화됐지만 지난해 실제치인 -1.4% 보다는 나빠진 수치입니다. 생보 수입보험료 하락은 코로나19로 인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변액보험상품의 매력이 크게 떨어진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손해보험 수입보험료는 기존 전망(2.6%)보다 높은 5.2%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자동차보험의 경우 지난해 두 차례 보험료가 인상된데 이어 올 초에도 한 차례 보험료를 올렸습니다. 여기에 승강기·재난배상책임보험 등의 의무보험 요율 인상도 한 몫 했다는 평가입니다.
한편 퇴직연금 수입(원수)보험료는 개인형퇴직연금(IRP)시장 확대와 확정급여(DB)형 사외적립비율 상승 등으로 생명보험은 8.4%, 손해보험은 5.5% 성장이 예상된다고 연구원은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