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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사남TV] 제 건물을 ‘아이폰’으로 개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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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ne 09, 2020, 17:06:31

[빌사남TV] 건물 리모델링 프로젝트 ②편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여기 준공 50년된 상가 건물이 있습니다. 콘크리트 벽엔 석순이 자라고 옥상엔 왠 불법 가건물? 모두가 외면한 이 빌딩, 알고보니 여대생, 카페 덕후, 카공족들의 성지로 다시 태어날 원석이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빌딩전문가들의 눈에만 보이는 노후 건물의 숨겨진 가치를 빌딩을 사랑한 남자 빌사남이 마술처럼 보여드립니다!

빌사남 김윤수 대표(이하 ‘빌사남’)
안녕하세요! 빌사남TV입니다.

 

최근에 제가 수억원을 주고 도심의 한 건물을 매입했었죠? 대로변에 있지만 준공 후 50년 이상 된 데다 불법 가건물이 설치돼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웠던 그 건물.

 

오늘은 그 건물을 어떻게 바꿀지 디자인 사전회의를 하는 날입니다. 자문을 위해 빌딩 리모델링 전문 기업인 빌사남 디자인의 이윤호 이사님을 모셨습니다. 이사님, 수명이 다 끝난 이 문제의 건물, 어떻게 손대야 좀 살려볼 수 있을까요?

 

이윤호 이사
음... 우선 이 건물은 혼자 서있는 건물이 아니에요. ‘맞벽건축’이라고, 건물과 다른 건물들이 붙어있는 형태거든요. 이런 건물은 리모델링할 때 너무 큰 변화를 주면 주변과 너무 대비돼 부자연스러울 수 있어요.

 

빌사남
일본에 이런 맞벽건축 건물들이 많잖아요.

 

이윤호 이사
그렇죠. 긴자나 신주쿠를 걷다 보면 거리가 재밌어요. 건물과 내가 관계를 맺는다는 인상을 받곤 하죠. 빌사남이 산 이 건물의 거리도 그런 분위기가 풍기네요.

 

좋은 디자인, 좋은 건물은 거리 자체를 바꾸는 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여기는 유럽의 거리인데요, 가운데 건물은 리모델링을 한 거예요. 건물 입면을 확 드러내 내부를 보여주는 콘셉트죠.

 

 

거리를 걷다가 이렇게 공간이 오픈된 건물이 눈에 띄면 재밌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저는 이 콘셉트가 빌사남이 산 건물에도 들어맞는다고 봐요.

 

외부와 실내의 경계가 모호한 ‘반 외부공간’을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바로 발코니 공간을 활용하는 방법이죠. 발코니 공간을 ‘루프테라스’ 같이 디자인할 수도 있어요. 발코니에 실외기를 놓는 식으로 기능적으로 활용할 수도 있고요.

 

빛을 이용해 내외부의 경계를 연출하는 인테리어 방법도 있습니다. 이 재료는 ‘폴리카보네이트’라는 건데요, 반투명한 재질이에요. 낮에는 불투명하다가 밤에 내부에서 조명을 비추면 실루엣이 생기는 게 특징이죠.

 

프라이빗한 카페나 오피스 공간에는 이런 디자인도 쓸 만해요. 하나의 면이지만 일부는 개방하고 일부는 가리죠. 이처럼 다양한 요소를 적절하게 활용하면 완전히 새롭고 재미있는 공간을 만들 수 있어요.

 

 

 

빌사남
이 건물은 한국에 있는 건물이네요?

 

이윤호 이사
제가 정말 좋아하는 건물이에요. 보시면 층수의 개념을 약간 모호하게 연출한 프레임 디자인이 돋보이죠. 분명히 두 개 층이 나눠져 있는데 일각에선 또 한 층으로 보여요. 프레임을 독특하게 나눠 주변 건물들과는 다른 스케일감을 조성했습니다.

 

 

빌사남
저는 첫 번째 디자인이 가장 좋은 것 같아요.

 

이윤호 이사
사실 이 디자인이 가장 어렵습니다. 요즘 핸드폰을 보면 갈수록 액정은 넓히고 프레임은 없애잖아요? 건축도 마찬가집니다. 최대한 유리를 활용하고 싶지만, 유리는 하중도 있고 방수 처리도 돼야 하는데, 이렇게 유리날로 아슬아슬하게 디자인하기가 어려워요.

 

빌사남
저는 이 건물을 아이폰처럼 만들고 싶어요. 아이폰의 사과모양처럼 건물 마크도 정 가운데에 박을 거고요. 이 건물, 저희가 아이폰처럼 예쁘게 만들어보겠습니다. 비용은 얼마나 들까요?

 

이윤호 이사
면적은 30평 규모에 옥상까지 더해 50평정도고요. 화장실 같은 경우는 완전히 다시 고친다고 봐야 될 거에요. 인테리어 비용 등 이것저것 다 합하면 평당 300만원 정도 들어갈 것 같네요.

 

50년된 노후 건물은 빌사남의 말처럼 '아이폰 빌딩'이 될 수 있을까요? 이어지는 시리즈에선 이 건물을 실제로 뜯어 고치는 빌사남TV <노후 건물 리모델링 #1-1>편이 방송됩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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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형 기자 silentrock@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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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글로벌 생산량 확대에 8300억원 투자…매출 5조 가속화

오리온, 글로벌 생산량 확대에 8300억원 투자…매출 5조 가속화

2025.04.15 12:34:53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오리온[271560]이 총 8300억원을 투자해 매출 5조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위한 글로벌 중장기 성장기반 구축에 나선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오리온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충청북도 진천군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생산∙포장∙물류 통합센터 구축에 4600억원을 투자하는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최근 5년 내 식품기업의 국내 투자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진천 통합센터는 축구장 26개 크기인 18만8000㎡(약 5만7000평) 부지에 연면적 14만9000㎡(약 4만5000평) 규모로 건설되며 생산, 포장, 물류까지 연결된 원스톱 생산기지입니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중순에 착공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 물량에 대한 제품 공급을 담당할 예정입니다. 진천 생산공장이 완공되면 국내 생산능력은 최대 2조30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됩니다. 진천 통합센터 조성에는 중국과 베트남 법인으로부터 받은 배당금을 사용할 방침입니다. 오리온은 2023년부터 해외 법인의 국내 배당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2900여억원을 수령할 예정이며, 3년간 누적 배당금액은 약 6400억원입니다. 오리온은 해외 배당금을 식품사업 투자 및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배당 재원으로 사용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오리온은 러시아와 베트남 등 고성장하고 있는 해외 법인에 대한 투자도 늘릴 계획입니다. 러시아 법인은 현지 판매물량이 최근 6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공장가동률이 120%를 넘어서는 상황에서도 초코파이 공급량이 부족함에 따라 트베리 공장 내 새로운 공장동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2022년 트베리 신공장을 가동한 이래 3년 만입니다. 총 투자 금액은 2400억원 규모이며 파이, 비스킷, 스낵, 젤리 등 16개 생산라인을 증설합니다. 투자가 마무리되면 연간 총 생산량은 현재의 2배인 75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되어 러시아 법인의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인 만큼 총 130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 1등 식품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입니다. 먼저 올 하반기에는 하노이 옌퐁공장 내 신공장동을 완공하고, 쌀스낵 라인 증설로 공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섭니다. 기존 제품의 추가 생산라인도 순차적으로 확대해 향후 9000억원 수준까지 생산능력을 키울 계획입니다. 물류센터와 포장공장이 들어서는 하노이 3공장은 올해 착공해 2026년 완공이 목표입니다. 오리온 관계자는 "1993년 첫 해외 진출 이래 지난 30년간 '성장-투자-성장'의 선순환 체계를 완성하며 해외 매출 비중이 65%를 넘어서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국내를 비롯해 해외 전 법인이 매년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어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중장기 성장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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