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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소 타당성, 검찰 외부 전문가가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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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ne 11, 2020, 18:06:55

학계·언론계·시민단체 등 각계 전문가 참여..불기소 가능성에 촉각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해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을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건에 대한 기소 여부가 검찰 외부 전문가 판단에 의해 가려지게 됐습니다.

 

11일 부의심의위원회(이하 부의심의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연루된 삼성그룹 불법 합병 및 회계부정 사건을 검찰수사심의위원회(이하 수사심의위)에 부의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부의심의위에 참여한 시민위원은 무작위 추첨으로 선정된 일반인 15명으로 구성됐습니다.

 

부의심의위는 “사안의 중대성과 국민적 관심 등에 비춰 소명의 시간을 부여한다는 취지로 부의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사심의위 부의가 의결되면서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기소 여부는 검찰이 아닌 외부 전문가 15인이 판단하게 됩니다. 수사심의위는 국민적 의혹이 제기되거나 사회적 이목이 쏠린 사건의 수사 과정을 심의하고 수사 결과의 적법성을 평가하기 위한 제도로 지난 2018년 도입됐습니다.

 

부의위 구성이 일반 시민으로 이뤄진 것과 달리 수사심의위는 법조계, 학계, 언론계, 시민단체 등 각계 전문가가 참여합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사건을 수사심의위로 끌고 가면서 불기소 처분을 노려볼 기회를 얻은 셈입니다.

 

수사심의위 결정은 강제력이 없어 불기소 의견을 내려도 검찰이 기소를 강행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이 지금까지 열렸던 수사심의위 결정을 모두 수용해왔다는 점에서 수사심의위의 불기소 권고는 이재용 부회장에 유리하게 작용할 여지가 큽니다.

 

수사심의위 권고는 검찰이 이재용 부회장에 적용한 혐의별로 분리 의결이 가능하다는 점도 변수입니다. 특정 혐의에 대해서만 기소 권고가 내려지는 등 다양한 결론이 도출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사심의위에서 변호인단은 이재용 부회장의 범죄혐의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재판에 넘겨지면 생길 수 있는 사회적 영향에 대해 호소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반면 검찰은 법원이 영장심사 과정에서 내놓은 의견을 토대로 기소 필요성을 피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변호인단은 “국민들의 뜻을 수사 절차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는 부의심의위 결정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열릴 수사심의위 변론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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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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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SACE 보증 기반 2억 유로 자금 조달 성공

대우건설, SACE 보증 기반 2억 유로 자금 조달 성공

2025.09.09 12:54:40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대우건설(대표이사 김보현)은 이탈리아 재정경제부 산하 수출보험공사(SACE)의 보증을 기반으로 2억 유로(약 3259억원) 규모의 외화 차입금을 조달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이번 금융 약정은 글로벌 금융기관 나틱시스(Natixis CIB)가 주간사이자 대주, 구조화 대리기관으로 참여했으며, 차입 약정 만기는 최초 인출일로부터 3년입니다. SACE는 자국 기업의 수출 확대를 지원하는 이탈리아 공적 수출신용기관으로, 이번 거래에서는 ‘푸시 전략(Push Strategy)’을 통해 대우건설의 차입금에 대한 보증을 제공했습니다. 미칼 론 SACE 국제사업 총괄대표는 “대우건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이탈리아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정기 매치 메이킹 이벤트를 통해 실질적인 협력 기회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에마뉘엘 지예-라가르드 나틱시스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이번 거래는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첫 번째 유로화 표시 SACE 푸시 전략 금융으로, 한국과 이탈리아 간 무역 협력 확대에 기여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우건설은 이번 협업이 단순한 자금조달을 넘어 글로벌 프로젝트 수행 역량과 조달 능력이 세계 시장에서 신뢰받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 사례라고 강조했습니다. 회사는 이미 국내외 프로젝트에서 이탈리아 기업과 장비 및 자재 구매, 기술 협력을 진행해왔으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협업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우건설은 최근 글로벌 자금조달 성과도 잇따라 거두고 있습니다. 2023년 이슬람 채권인 수쿠크 발행을 시작으로 2024년 3월에는 아시아개발은행 산하 CGIF 보증을 통해 싱가포르에서 자금을 조달했으며, 올해 4월에는 ESG 경영 강화를 바탕으로 그린본드를 발행했습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해외에서 안정적인 금융 기반을 구축해 글로벌 기업과 협력 및 시장 진출을 확대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조달 방식과 협력 모델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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