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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가입 과연 내 뜻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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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September 28, 2013, 10:09:24

민영 건강보험 직접 가입해 보니…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30 직장인이라면 대부분 민영 건강보험 하나 정도는 있을 터. ‘가입해야지, 해야지.’마음을 먹으면서도 보험 하나 없이 지내왔다. 그나마 작년에 어머니가 가입해주셨던 보험마저도 보험료 미납으로 자동으로 해약이 됐기 때문이다.

 

늘 불안해 한 사람도 역시 어머니셨다허구헌날 나오는 암과 관련된 뉴스보도를 접하신 게 원인이 됐던 것 같다. 다른 건 몰라도 건강보험 하나는 꼭 있어야 한다시기에 다시 보험에 가입하기로 마음먹었다. 

 

이왕 결심했으니 전문 매체 기자답게(?) 나에게 꼭 맞는 보험에 들고 싶었다. 먼저 암보험과 종합건강보험 중 무엇이 더 좋을지 공부에 돌입했다. 설계사로부터 듣는 설명도 있지만 미리 알아본다면 가입할 때 도움이 될 거라고 믿었다.

 

이리저리 알아보니 건강보험의 첫 번째 키워드는 평균수명과 암이었다. 수명연장의 꿈이 현실화되면서 우리나라 성인 3명 중 1명이 암 진단을 받는 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암보험이 정답일까.

 

최근 들어 대형 보험사를 비롯해 여러 회사에서 다시 출시한 비갱신형 암보험 상품을 살펴봤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I생명의 종신 암보험 상품이었다. 비갱신형으로 암 진단비와 입원비를 보장해준다. 또한 고액암으로 분류된 암에 걸렸다면 진단비는 최대 1억원까지 보장된다니 처음부터 솔깃했다.

 

두 번째로 H생명의 OOO 슈퍼플러스 종합보험. 진단급여금 외에 수술비와 방사선 치료비를 보장해준다. 암 보험상품을 알아보니 비슷하지만 각각의 특성이 있었다. 하지만, 여간 복잡한 게 아니었다.

 

결국, 자세한 사항은 설계사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어머니의 지인인 설계사 한 분을 소개받았다. 만나기 전 어머니의 부탁으로 그 전 계약과 비슷하게 하기로 결정을 했고, 암상품과의 비교설계를 부탁했다.

 

하지만, 이내 당황스러운 상황에 직면해야 했다. 막상 설계사분을 만나보니 추천받은 상품은 종합보험상품(M화재의 TheOOO보험)뿐이었다.

 

이유인 즉슨 처음 보험에 가입하는 것을 고려해 암 보험대신 보장성이 넓은 종합보험을 권유한 것. 일리가 있는 말로 들렸다. 그리고는 서둘러 설계해 온 자료를 보여주며 설명을 시작했다. 하지만 용어들과 내용이 너무 어려워 이해하는 데 곤란했다. 미리 공부한 것도 소용이 없었다.

 

또한 설계사의 일방적인 설명이 길어지자 이내 지루하기 시작했다. 그저 네네라는 대답으로 이해를 대신했다. 결국 시간부족으로 인해 복잡한 약관내용을 완벽히 이해하지 못한 채 가입란에 사인을 했다.

 

누구나 하나 쯤 가입한 건강보험이 없어 어딘가 불안했던 것은 사실. 믿을 만한 설계사를 만나 꼭 맞는 보험에 가입하면 든든하지 않을까 기대했다. 그런데 가입을 하고 보니 지난번 상품보다 더 비싸고 계획에 없었던 종합보험이었다. 3대질병(,뇌졸증,급성심근경색)까지 모두 포함한.

 

보험 가입 전 공부했던 것이 떠올랐다. 설계사의 말을 무조건 따르지 말 것과 궁금한 사항은 반드시 물어보자했던 다짐이 있었다. 내 보험은 내가 선택하리라는 계획도 있었다. 그러나 긴 설명과 어려운 약관내용에 다짐을 잊은 지 오래.

 

보험가입란에 사인을 한 순간 피곤이 몰려왔다. 보장 혜택이 많다는 상품에 가입했지만 어딘가 계속 찜찜한 마음이 들었다. 앞으로 25년 한 달에 9만원 남짓. 그리곤, 두 가지 의문이 꼬리를 물었다.

 

내가 내는 보험료가 내 건강을 책임져 줄 수 있을까?’, ‘다음번에 보험 가입할 때에는 내가 선택할 수 있을까?’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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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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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의 ESG금융 33.2조…지속가능경영이 곧 밸류업”

“KB의 ESG금융 33.2조…지속가능경영이 곧 밸류업”

2025.06.30 16:48:02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은 2024년말 기준 ESG 상품·투자·대출이 누적 33조2000억원(환경분야 19조20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이날 발간된 '2024 KB금융그룹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보면 KB금융의 '지속가능금융 체계'는 금융상품·서비스 전반에 ESG를 반영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자금조달부터 상품·투자·대출까지 모든 과정에서 기후변화 대응, 지역사회 발전, 투명경영 등 다양한 분야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KB금융은 친환경·녹색금융을 확대하고 탄소중립 전환을 가속화하고자 'KB Green Wave 2030' 전략을 추진중이며 2030년까지 ESG 상품·투자·대출 규모를 총 50조원(환경분야 25조원)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KB금융은 지속가능경영과 밸류업의 선순환 네트워크 구축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투명한 지배구조, 윤리경영, 리스크관리, 지속가능한 금융, 기후위기 대응, 친환경 경영이 곧 주주환원 강화, 지배구조 개선, 주주·이해관계자와 소통강화, 사회적 가치 제고, 자본비율 관리, 본원적 펀더멘털 강화로 이어져 종국에는 기업가치 제고를 이룬다는 것입니다. 특히 재무건전성을 판단하는 핵심지표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2024년 설정한 목표(13% 이상)를 상회하는 13.53%를 달성했습니다.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보통주자본은 자본금, 자본잉여금, 이익잉여금 등 회사의 핵심자본으로 구성되며 CET1비율이 높을수록 향후 주주환원, 신규투자, 사업확장 등 여력이 높다고 평가됩니다. KB금융은 지난해 10월 '지속가능한 밸류업(Value-up) 방안'을 발표하며 국내 최초로 CET1비율과 주주환원을 연계한 '밸류업 프레임워크'를 도입한 바 있습니다. 주주환원의 지속가능성과 예측가능성을 제고했다는 점에서 시장에서 호평받았습니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금융은 단순한 자금중개를 넘어 개인의 삶과 기업의 미래, 나아가 사회 전체의 지속가능성을 연결하는 중요한 기반"이라고 정의했습니다. 그러면서 "KB금융그룹은 국민과 함께 성장하고 공존하는 금융을 실천하며 다음 세대에 더 나은 환경과 기회를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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